5학년앞두고 주위에서 하도 겁을 줘서 저도 5학년되서 부랴부랴 올 3월부터 몇달 보내봤네요...

학원 보내니  문제 많이 풀고 학교시험대비도 알아서 해주니 점수 잘 나오고 처음엔 정말 좋았죠...

그런데 학원만 믿고 제가 안봐주니 한두달 지나면서 구멍이 보이더라구요...학교시험용 문제는

잘 풀어서 학교시험은 거의 100점인데 어려운 심화문제는 잘 못풀고 학원샘설명 들어도 그때뿐

시간 지나서 비슷한 문제 풀어보라하면 또 못풀더라구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시간없이 선생님의 문제푸는 요령(?)만 배우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전

갈수록 학원이 우리 아이실력향상에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원 관두고 제가

수학문제집 단계별로 3권 사서 풀리고 있어요...기본개념은 제가 가르치고 아이한테 문제집

풀라고 시키고 채점해주고 틀린문제 다시 풀도록 하고 그래도 못푸는 문제만 가르쳐줘요...

아이가 다니던 학원은 숙제가 너무 많아 아이가 생각할 틈도 없이 문제를 풀어대는 느낌이였는데

일단 집에서 충분한 시간을 주니 학원에서 못풀던 심화문제도 이젠 제법 풉니다...

문제 푸는 속도도 아주 빨라졌구요...

수학도 일종의 훈련같아요...매일 꾸준히 풀다보면 문제푸는 속도도 빨라지도 연산실수도 줄어들어서

그만큼 정확도가 높아지는 거 같아요...심화문제도 처음엔 손도 못대다가 문제를 풀다보면 차츰 익숙해

지고 제법 풀게되구요

아이가 차분하고 혼자 알아서 잘 하는 타입이라면 문제집만 잘 선정해서 하루에 일정분량 풀게하고

엄마가 검사하는 방식으로도 5학년 수학은 집에서 할 수 있어요...

일단 방학동안 선행용 기본개념서랑 일반 시중문제집으로 집에서 시작해보세요...

방학동안 해보고 집에서 공부하는게 힘들면 그 때 학원 알아보셔도 되요...

학원은 학생수 많은 대형전문학원보단 소수정예로 꼼꼼하게 가르쳐주는 곳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