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 초6맘이고 작년에 특목고많이 보내는 이름난 대형수학학원에 보내봤던 맘이예요...

저희애도 특출나게 잘하는 것은 아니였지만 수학머리가 있는 편이라 제가 좀 욕심을 내서

선행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보냈는데 숙제량이 많아서 아이가 주말도 쉴틈없이

수학학원 숙제에만 매달렸어요...결국 한달 다니고 아이는 계속 다니겠다는 걸 제가 보기엔

개념이해도 잘 안된 상태에서 문제만 많이 푸는 것 같아서 그만두게했어요...

그만두고 영어는 주 3회로 영어학원 보내고 수학은 집에서 기초, 응용, 심화 3권사서

방학때 기초, 응용책으로 한학기 선행하고 학기중엔 심화문제집 풀면서 다시 복습하고 있는데

학원 다닐 때보다 아이나 저나 만족스러워요...무엇보다 학원 다닐 땐 심화문제를 처음 다루니

어려워하고 선생님이 가르쳐줘도 그 때 뿐 또 다른 유형으로 문제가 나오면 못 풀었는데

지금은 심화문제 곧잘 풀어요...수학학원 관두고 가장 좋은 점은 혼자 생각하며서 풀 시간확보가

가능해졌다는 거예요...학원 다닐 땐 숙제에 치여서 빨리 풀어야한다는 생각뿐이였거든요...

물론 학원시스템이 잘 맞는 아이들도 있을 꺼예요...그런데 저희애 경우는 집에서 혼자 문제

풀면서 하는 공부방법이 잘 맞더라구요...물론 집에서 하니까 가끔 느슨해질 때도 있지만

지금은 습관이 잡혀서 매일 2시간 이상 꾸준히 공부해요

다른 애들 중학교선행 이미 들어갔다지만 다른 애들과 비교하면서 조바심낼 필요 없는 거

같아요...내 아이는 엄마가 제일 잘 알잖아요?  어떤 방법이 아이에게 가장 좋을지 잘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