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이도 6학년이라...

저희아인 피아노학원만 다녀요.. 이런글 보면 마음 한 켠에 두려움이 올라오죠..ㅠㅠ

선행은 하지 않고 제 학년에 맞춰 공부시키고요..

집에서 공부한다고 아이를 마냥 놀게 하지는 않죠..나름대로의 선이 있으니까..

사춘기에 접어들어 눈에 띄게 게을러져서 지켜보다 어제 야단을 쳤습니다.

오늘 오전에 우연히 ebs다큐 초등성장보고서1~5부를 보게 되었어요..

한편만 보려했던게 끝까지 보게 되더라구요...

다시한번 아이를 생각하게 되었어요....무한 경쟁의 시대에 희생양이 되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3부인가(?)에서는 선행학습의 효과에 대해서도 나왔는데 기본6개월에서 1년정도 선행하고 있는 여의도초등학교학생들에게 초등5~6학년의 수학(평균70점 정도 나오는 난위도의 문제)을 풀게했는데 15명 중 90점이상 2명 70점이상4~5명 나머진 60점 이하....

결과로 보았을때 선행이 수학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는 것이였죠..

저 역시 아이의 감정, 정서적인 면 보다는 눈 앞의 성적, 공부에 더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을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많이 미안했구요...

원글님이 불쾌해 하지 않으셨음해요...

빡세게 시키지 마시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는 게 우선이 아닐까요...엄마인 우리도 그 스케줄대로 하기 힘들 것 같아요..

제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몇 글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