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빼고,요즘 줄만 서면 간다던 대학..

왜 우리한텐 이리 힘든지...

근 한달 동안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알바하러 나와달라 해도

그냥 몸 안 좋다고 하고 취소 햇어요.

애도 보기 싫고,지도 내 눈치 보고..마주치기 싫어 나가던지 방에만 있네요.

서울은 아니고,부산 교육열 높은 해운대구에서 중학교때 전교권에 늘 전교10등 내외 반 일등도 했었고,

전과목이 고루 잘해서 3년 동안 12번 시험 동안 평균 90점이하는 한번도  내려간적이 없는 애였는데..

우리의 욕심 이었는지...

자사고에 보낸게 첫번째 잘못같아요.

일학년땐 잘하는 애들 틈에서 그래도 선전 할때도 있고,

시험 기간엔 두시까지 눈이 말똥 말똥 욕심을 부리더니..

이학년 중반 이후로

공부하는 목적을 모르겠다..

대학이 뭔 소용이냐.

학교생활도 공부도 무기력해 하더니..

 검정고시 치면 안 될까 하는 소리까지...

고3때 야자는 늘 빠져서,집에서 늘 시간 보내고..

담임한테 늘 전화가 와서 올해는 졸업만 하면 된다.

그냥 봐 달라고 했어요.

좀 열심히 해서 재수 하지말고.한번에 가지고 그렇게 말했지만..

결국 재수를 하게됐고..

그렇게 공부 안 했던 고3때와 달리 하는것 같았지만,

이번엔 고3때보다 20점이나 떨어졌네요.

이젠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대학에 정시로 넣어야해요.

고3때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보낼걸...

수시도 다 써볼걸..

같은 학년의 친구딸은 그리 공부못하고 논다고 그러더니..

일반고에 가서 올해 수시로 대학갔는데..

밤에 누우면 뭣때문에 이렇게까지 됐나 한숨이 나와요.

이렇게 힘들면 누가 대학을 가나 싶네요.

가만 생각하면 나의 잘못이 크다싶네요.

소통부재...정보부재..

지금까지 모든일은 내가 판단하고 결정에 확신을 가졌고,큰 실패가 없었는데...

자식일만은 남의말에 귀닫고 그냥 공부 열심히 해서 수능 대박이길 바라는  욕심이 컸다고 생각 되네요.

성적만으론 운이 따르지 않는 한 딱 그만큼 의 대학에 가지만..

여러정보를 듣고 상담하고..한군대만 보지않고

좀 열어뒀다면..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미 지난 버스지만..

이리대학가기 어려우면 지금 중간쯤 하는 중학생 아들은

어떻게 대학을 보내나 싶네요.

최종목표는 대학인데..공부를 특출하게 잘하지 않으면 애들은 절대 자사고 보내질 마시길...

아무리 발버둥쳐도 잘하는 애들 내신만 깔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