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틈없이 바쁘게 살아왔어요.
그러다 보니,이제 50중반이 되었네요.
경제적 안정도 조금은 얻었지만 남편이 쉬지를
못해요.
지금 돌이켜보니 남편은 결혼해서 잠시도 일을 쉰적이 없었던것 같아요.딱 50에 급성으로 병이 오면서 수술도 하고
등등 3달 정도를 입원하면서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죠.
지금,몸도 좀 회복되고 여행도 다니자 했는데..
아이들하고 먹고와라~
애들하고 영화도 봐라~
다른사람들하고 다녀와 돈줄게~
나는,일해야지.
이러는데 이게 좀 서럽고..안스럽고...
남편과 저는 서로 의지하는 가장 친한 베프거든요.
그런데도 쉬는게 불안해서 같이 쉬지 못하겠다네요.
엄청 대단한 놀이를 하는게 아니라 한두달에 한번
쉬는 일요일 외출하는 건데.
최근 한 2년동안 2억정도 빛갚느라 정신없이 살았어요.
대출이자가 팍팍 오르면서 정말 헉소리 났잖아요?
이제 거의 빚도 갚아가고 아들이 취업해서 200정도는
부쳐주니,좀 쉬엄쉬엄 하자고 하는데
그런데,불안증인지...젊어서부터 늘 아둥바둥 살아선지
노후걱정 때문인지...하루도 편히 일을 놓지 못하고
일욜도 일해요.
그러니,나도 덩달아 맘이 그렇고 돈이 인생의 목표인듯
그렇게 돼가네요.돈이란게 없어도 걱정 벌어도 걱정
몸 상할까 걱정이고.또다시 아프게 될까봐도 그렇구요.
돈때문에 힘들땐,힘들어도 감사하게 생각하자 하다가도
인간이 간사한건지...나도 좀 직장을 그만두고 솔직히 좀 쉬고 싶은데..저러니 말을 못하겠어요.
오늘도 출근하면서 넋두리,속풀이 합니다.
그래도 힘을 내야겠죠.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