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잘 해오셨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게다가 아이가 잘 따라와준다면 굳이 학원 보내실 필요 없어요.

학원쌤이 엄마처럼 1:1로 아이 상대하는게 아니니

우리아이 구멍을 메꿔주실 수 없어요.

하지만 엄마는 아이를 가르치고 채점하고 하다보면 꼭 틀리는 유형 몇개가 있거든요.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막히는지,어느 공식을 어려워하고 이해 못하는지 눈에 딱 보이거든요.

그거만 서포트 해주시면 됩니다.

학원보내도 이해못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게 될텐데 그때 아이의 질문요지-아이가 꼭 알고 싶어하는 포인트가 있잖아요- 파악하는것도 좀 더디게 될거구요.

우리아이가 중1인데요,남자애들에 비해서 수학 이해도가 떨어지는건 사실이에요.

시험성적은 100점이지만 엄마입장에선 좀 아쉬운 100점이랄까...?

내신은 그럭저럭하겠지만 어려운 심화문제 부딪치면 지레 겁먹는 스타일...

제 친구도 중학교 보내면서 이사하는 바람에 정신없어 중1과정 못 건드려주고

이제 다컸으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혼자해라...고 손놨다가 지금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어요.

초등때 전교1등-올백만 맞았으니까- 하던 아이가 나름 자부심도 컸었을텐데,중1 첫 시험을 망치더니 자포자기...

2년간 격하게 사춘기를 겪고,3학년이 된 지금 정신차리고 공부한다는데 주요과목은 20%안에 들기도 힘들고 변두리 과목만 10-5%안에 든대요.

고등가서 엄청 고생할거 각오하고 있더라구요.

그 얘길 계속 듣다보니 6학년 겨울방학을 허투루보내면 안되겠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중1에 수포자가 되어서는 안되니까요...

우린 원래 한학기 예습만 집에서 교과서로 했었는데

이번엔 문제집 세권사서 난이도별로 하나하나 풀렸어요.

개념원리(요건 문제수가 적고 설명이 난해해 비추),개념플러스 유형(요거 예습용으로 딱),쎈수학(요거강추) 초등 겨울방학에 풀리고 최상위수학 조금풀다가 중학교 입학했어요.

교과서내용은 문제집보다 엄청 쉽고요 다행히 아직까진 잘 풀고 있네요.

기말고사에 일차방정식 풀이할것도 많고 응용문제도 많이 나와서

검토할 시간이 한번밖에 없었다고,연산약한 애들은 총 2장중 한장밖에 못풀고 나머진 찍었다고 하더라구요.

늘 제가 아이에게 수학시험 계산력 딸리면 다 못풀고 찍는 경우도 있다 얘기했더니 자긴 시간이 남아돌아 3-4번 검토한다고 큰소리 치더니만 이제사 위기감을 느낀다네요.

그러니 학원보다 엄마가,문제집 선택 잘하셔서 최소 3권정도 풀고,연산은 평소에 틈틈히 실력을 쌓는게 젤 중요할거 같아요.

그러다 중3쯤 되면 저도 과외나 수학전문 학원으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고등수학은 저도 힘들더라구요.

이번 6학년 겨울방학 알차게 보낼준비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여름에 하는건 날도덥고 긴장감도 없고 큰 효과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