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내내 어김없이 저희는 집안에 콕 박혀 놀고 있답니다 ㅋㅋㅋ
아이들이 먹고싶어 하는 것들이 많아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선은 아침 챙겨주고..
간식으로 약단밤 구워주고.. 토스트 만들어 주고.. 고구마 삶아주고.. 지금은 또 옥수수가 먹고싶다 그래서.. 삶고 있네요 -_-
하루종일.. 먹기만 하는 것 같아요.
두 녀석들은 그렇게.. 그리고 저는 혼자서 쓸쓸하게 수제비 한그릇 끓여먹었어요.
마침 어제 라면에 퐁당 넣어먹으려고.. 수제비 반죽을 해두었었거든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확실히 쫀득쫀득한 반죽덕분에 수제비 끓여내니 훨씬 맛나네요.
먼저 다시마 육수를 우려내주었답니다.
다시마 + 멸치 + 건새우 + 대파(푸른부분)을 넣고 팔팔 끓여준 후... 걸러내고 육수만 남겨두었어요.
육수에 다진마늘 1작은술, 고추장 1과 1/2큰술, 된장 1/2큰술을 넣어 풀어주었어요.
송송 썰어낸 애호박도 넣어주구요..
(참고로 감자도 좋아하지만.. 요 애호박의 달달함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양파도 넣어 끓여줍니다..
여기에 미리 반죽해두었던 수제비반죽을... 조금씩 떼어 팔팔 끓여주세요.
참고로 수제비가 서로 붙지 않도록 국자로 살며시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수제비반죽은... 밀가루와 물, 소금약간과 식용유를 살짝 넣어 반죽해주세요.
수제비반죽을 넣고 한소끔 끓을 동안.. 국간장 2/3큰술을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육수와 고추장양념을 했으니.. 국간장은 미리 간을 본 후... 따로 가첨하시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향긋한 표고버섯을 넣어주었답니다..
요즘 저희집 냉장고며 냉동실에.. 표고버섯이 풍년인지라.. 왠만한 요리들에는 모두 넣는 것 같아요^^
향도 좋지만..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거든요.
불은 끈 후 대파를 넣어 마무리해줍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도 너무 좋지만..
요즘처럼 찬바람이 쌩~~~~부는 한겨울에도... 역시 따뜻하고 개운하게 즐길 수 있는 한그릇요리
얼큰한 고추장 수제비가 딱이죠^^
바지락을 넣어 좀 시원하게 맑게 끓여내도 좋지만.. 고추장을 살살 풀어.. 얼큰하게 즐기는 것도 별미예요.
특히.. 청양고추도 가첨하면... 땀 삐질 흘리며 먹는 그 맛..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