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목요일.. 시연양이 5교시 수업을 하는 날이라 2시경에 끝났는데요.

놀이터에서 잠시 놀다가 동생 데리고 들어오니 3시.

그 때 부터 배가 고프다고 떡볶이 만들어 달라네요.

간장떡볶이는 아기들이 먹는거라면서 매운 떡볶이를 만들어달래요.

그래서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게 만들어주었답니다.

새빨간 국물에 쫄깃한 라면사리와 당면사리..

거기에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떡과 어묵까지~

어묵은 일전에 카네시로 어묵체험단 되면서 받은 상품인데요. 아직도 냉동실에 푸짐하게 남아있답니다^^

그 전에 티몬에서 저렴하게 행사할 때 많이 데려다 놓은 탓이겠지요.

카네시로 어묵은 워낙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데요. 쫀득거리는 떡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나네요.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우선 육수를 우려냈어요.

다시마 + 건새우 + 멸치를 넣어 충분히 국물을 우려냈는데요. 이렇게 해줘야 떡볶이국물도 시원하니 좋더라구요^^

육수가 우려내질 동안 당면은 찬물에 충분히 담구어 불려주시고 한쪽에서는 라면사리를 삶아낼 준비를 했다지요.

마지막으로 쪽파를 올려주었네요.

쪽파는 생략가능해요..

그리고 저는 안 넣었는데요. 라볶이에는 참기름 1작은술정도 넣고 버무려 드셔야 제맛이라지요^^

라볶이 너무 먹음직스럽지 않으신가요?!

떡볶이는 자주 만들어 먹지만 라볶이는 무척 오랫만이네요.

아마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음 저도.. 그냥 길거리 떡볶이만을 만들었을테지요.

떡볶이도 먹고싶고 라면도 먹고싶다는 시연양의 말에 넣기로 했거든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후로는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건지 늘상 배가 고프다고 하네요.

이렇게 푸짐하게 한 접시 비우고는 또 돌아서서 냉장고를 뒤지던 시연양의 모습이 생각나요.

처음부터 라볶이를 만들 생각이었다면 양배추도 넣어주었어야 맛있는 데 말이죠.

살짝 아쉽긴 해요. 달콤하게 아삭거리는 양배추의 맛이 그립다지요.

떡볶이는 국민간식이잖아요.

분식중의 최강자!!! 뜨끈한 어묵도 너무 좋지만 역시 떡볶이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는 없으면 무척 허전하답니다.

떡볶이 국물에 바삭하게 튀겨낸 튀김도 콕 찍어 먹어야 제 맛인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