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계산기 하나면 끝.
아이가 숫자를 안다면 계산기가
좋은 놀잇감이 되더군요.
자기 손으로 눌러 작은 화면에
아는 숫자가 나온다는게 아이에겐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나 봅니다.
요리조리 숫자놀이를 엄청 좋아하는 현호는
그 덕에 두자리 숫자도 얼추 찍어 읽거든요.
계산기로 두자리 숫자를 만드는걸 아주 재밌어합니다.
엄마가 몇번 가르쳐주면
뭘 눌러야 숫자가 지워지고 새로
입력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구요.
또 혼자서 숫자를 생각하며 누른다는게
엄마가 이건 뭐란다 하며 일방적으로
알려 주는것과는 다른
스스로의 생각을 높이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일부러 억지로 계산기를 쥐어 주지는 마세요.
현호의 경우 제가 이것저것 계산하느라
계산기 두드리는걸 몇번 보더니
자기꺼라며 가져가서 놀게 된거거든요.
아이 앞에서 아이가 호기심을 느끼도록
엄마가 먼저 계산기를 써보세요.
카드나 다른 도구를 이용한 숫자놀이와는
또다른 재미를 아이가 느낀답니다.
옆에서 엄마가 잘한다고
마구마구 칭찬하면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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