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리님께서 말씀하시길....
> 저희 아긴 3.6kg의 건강한 아기로 태어났는데...
> 엄마의 잘못인지...도대체 잘 먹으려 하질 않네요.
> 우유는 하루에 5,6번정도 먹는데 한번 먹는 양이 100mg을
> 넘기기가 어려워요.
>
> 이유식은 백일때부터 쌀죽을 먹였는데,
> 죽은 잘 먹는 편인거 같아요.(어른 밥공기3분의 1정도)
> 제 생각인데 많이 먹는건가요?
> 지금은 쌀,완두콩,깨,찹쌀,당근,시금치등을
> 멸치물과 다시마물에 끓여주면 잘 받아먹고요.
>
> 근데 몸무게가 넘 안늘어서 걱정이랍니다
> 입이 워낙 짧은애라 조금씩 자주 먹이다 보니
> 하루종일 아기 밥먹이다 보면 하루가 끝나버려요.
> 우유를 넘 안먹어서 우유먹기전에 꼭 죽을 먹인답니다.
> 그래서 죽도 하루에 한4,5번정도 먹이지요.
> 다른분들은 하루 2번정도 먹이시는거 같던데...
>
> 아직 소고기나 생선,요플레...같은거는 안먹이거든요.
> 이제부터 먹여도 될까요?
> 어떤책에 보니 이런것들은 7개월부터나 먹이라고 되어있어서..
>
> 지금은 우유를 더 많이 먹어야 할때 잖아요.
> 우유를 조금이라도 더 먹여볼려고 별 노력을 다 해봤지만...
> 실패했어요. 제가 우유를 먹어봤는데 비린내가 많이 나더라구요.
> 혹시 그래서 안먹는건 아닐까요?
> 아기사랑수2단계 먹이는데...우유를 바꾸면 좀 나을까요?
> 경험 많으신분들 저좀 도와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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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는 태어나길 2.8kg로 태어 났답니다. 신새아때 부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모유를 먹이지 못하고 분유만 계속 먹였는데, 처음에 너무 먹지 않아서 저도 굉장히 속상했었어요. 먹지 않는데다가 또 설사는 왜 그렇게 자주 하는지 속상 그 자체였죠. 그러니 몸무게도 안 늘고 시댁에서는 아이가 왜 이렇게 안 커냐고 조바심내고...
저도 아이 때문에 별 방법을 다 써 보았어요. 분유도 3~4 차례나 바꿔보고, 정장제도 이것 저것 먹여보고, 분유 농도도 조절해 보고....안 먹으려는 아기 억지로 먹일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했죠. 근데 언제 부터인가 분유 먹는 양을 조금씩 늘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너무나 잘 먹어서 걱정이라고 할까요..
지금 이제 7개월이 되었는데 한번에 200ml 정도로 하루에 5~6번 먹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잘 먹죠. 하지만 아직도 설사를 자주 하는 편이여서 이유식은 많이 먹이지 않고 대신 파스퇴르 분유를 찹쌀+현미+조를 푹 끓여서 식힌물에 타서 먹이고 있습니다.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맹물에 분유만 타서 먹는것 보다는 나은가봐요. 아직도 몸무게는 많이 늘지 않았지만 어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도 좀 살이 붙어서 왔다고 하더군요. 기뻤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이후로는 설사 증상도 조금씩 호전되어 가는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들고 컨디션에 따라 많이 먹기도 하구 적게 먹기도 하는것 같으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오히려 먹기 싫어하는 아가한테 자꾸 먹이려고 강요하다 보면 아기들도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까 너무 강요하지 마시고요. 저는 배 고파서 울때 까지 가만히 뒀다가 울면 분유를 타서 주곤 했는데요. 어딘가에 보니 우리나라 분유통에 적혀있는 표준 섭취량은 너무 높게 산정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너무 표준에 얽매이지 마시고,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해 주시는 편히 낳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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