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침부터 너무 든든하네요.. ㅋㅋㅋ
포만감이 제대로 느껴지는 시각이랍니다.
오늘 시연양이 견락으로 갔거든요^^ 고구마캐기 체험학습도 한다는데 고구마캐서 잔뜩 가져올꺼라고 나섰네요.
소풍이니만큼 역시나 빠질 수 없는 그 것~!!
바로 김밥이죠 +_+
시연양이 가장 좋아하는 김밥의 속재료는 시금치와 깻잎, 그리고 어묵이랍니다.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속재료까지 마구 집어넣어서 속이 꽉 찬 알록달록한 김밥이 되었답니다.
역시 김밥에는 밥보다 속재료가 꽉 차야 제 맛이더라구요.
김밥은 밥 때문에 먹는 것이 아니라 속재료들때문에 김밥의 맛이 정해지잖아요^^
오늘은 다른 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어요.
신랑이 아침에 교육이 있다고 일찍 출근인지라 아침에 조금이라도 먹고 가라고... 일찍 준비했네요.
가져갈 김밥도 따로 담아두고 말입니다.
다른 날보다 한시간가량 일찍 일어나 김밥을 쌌더니... 시간이 너무 남아돌더라구요.
시연양도 제가 김밥 마는 소리에 깨서... 몇시간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나갔어요.
이웃님들 한 입 드실래요?!
쫄깃한 카네시로 어묵에 맛살, 통살햄, 당근과 우엉, 단무지와 시금치, 그리고 계란을 둘러싼 깻잎까지~
정말 속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갔죠^^
늘 여기에 닭가슴살까지도 넣었었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밥의 양을 조금 적게하느라 닭가슴살은 뺐어요^^
소풍이나 견학을 갈 때마다 김밥싸는 장보러 갈땐 솔직히 귀찮더니만
당일날 만들어두고나면 하루가 든든해지고 기분이 좋아요.
다른 반찬들 필요없이 김밥을 만들어두면 한끼 해결되니... 하루종일 걱정이 없잖아요.
가끔 목이 막히면 매콤하게 잘 익은 김치도 한 입 넣어주고 말입니다.
어묵 중에 카네바는 긴 사각 모양이라 적당한 크기로 썰어 김밥 속에 넣기 좋답니다.
어묵 사이사이 쏙쏙 박혀있는 오징어와 야채들~!!
씹히는 식감도 당연히 좋겠죠^^
팬에 오일을 살짝만 두른 후 카네시로 어묵과 맛살, 당근과 통살햄을 넣고 볶아주세요.
그리고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시금치를 넣고 약 10초간만 데쳐주었어요.
보통 30초 데치라고는 하지만 그럼 너무 힘이 없어보여서.. 식감도 부족하구요.
시금치는 생으로 그냥 무침해서 먹을 수 있는 지라 살짝만 데쳐도 된답니다.
짠~!! 재료들 일렬로 정렬~~~~~!!!
으흐흐 색도 곱고 너무 좋아요. 이렇게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가줘야 김밥 먹는 맛이 난답니다.
당근과 시금치, 그리고 깻잎도 준비해요.
데친 시금치에는 참깨와 소금, 다진마늘과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었어요.
물론 당근을 볶아낼 때도 소금을 살짝 넣고 볶아주었답니다.
재료들 뿐 아니라 밥에도 소금과 참기름, 그리고 참깨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밥은 한 김 식힌 후에 사용하세요~ 그래도 김밥김이 너무 눌러붙지 않아 좋더라구요.
참고로 김밥 속에 들어갈 밥은 너무 찰지지 않은 것이 좋아요.
고들고들거리는 밥이 김밥의 재료로는 딱~!! (평소보다 물의 양을 적게해서 지었어요)
본격적으로 김밥을 말아줍니다~ ^^
김밥김에 밥을 2/3가량만 깔아주세요. 너무 도톰하지 않도록~!!
그리고 김밥김 전체에 밥을 깔면 너무 두꺼울 뿐더러 달팽이관처럼 모양이 이뻐지지 않더라구요.
(재료가 한가운데로 몰리지 않아요 ㅠㅠ)
2/3가량만 밥을 깔아주면 속재료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이쁜 모양의 김밥이 완성된답니다.
밥위에 갖은 깻잎을 먼저 깔고 갖은 재료들을 색들이 겹치지 않도록 올려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돌돌 말아주면서... 남아있는 김 부분에는 물을 묻혀 잘 말아지도록 합니다.
ㅋㅋㅋㅋ 꼬투리 김밥에서 단연 돋보이는 카네시로 어묵~!! 너무 위로 솟아올라와 있나요.
카네바 한줄만 사용하면 너무 짧아 두 줄을 사용했더니만 양쪽으로 길쭉하게 나오더라구요.
뭐..고투리김밥은 이런 재미로 먹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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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쪼름함, 달콤함, 고소함, 쫀득함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알록달록 김밥 맛 좀 보시고 가세요~^^
흠 이건 신랑이 회사에 가져갈 김밥이랍니다..
아..근데 열심히 먹더니만 가져가는 걸 깜박 잊고 그냥 가버렸어요 ㅠㅠ
어찌어찌하다보니 김밥이 잔뜩 남아버렸네요.
이따가 견학갔다오면 배가 고플 시연양 간식으로 챙겨줘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