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둥글레차 한잔을 마신 후....

잠시 그친 비를 틈 다 세탁기를 돌렸는데요.. 후회스럽네요 -_-

그리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점심으로 볶음라면을 택했어요.

라면 한봉지가 남아있길래... 그냥 끓인 건 왠지 싫고해서..

냉동실에서 카네시로 어묵 꺼내 해동시키고 채소들 썰어서 볶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신랑이 점심 먹으러 들어왔답니다.

볶음라면을 만들고 나니... 밥을 달라길래 안 먹는 줄 알고 화장실 간 사이 혼자서 거의 다 헤치우고나니..

그제서야 젓가락을 들면서 '이게 뭐야?! 왜 이렇게 조금이야?!'그르네요.

쫄깃쫄깃한 식감의 카네시로 어묵에 꼬들거리는 라면이 은근히 괜찮았나봅니다.

아이들에게는 종종 만들어 주었었지만

신랑에게는 첨인듯 한데요. 이런걸 별로 안 좋아하는 신랑이지만.. 오늘은 잘 먹네요.

괜히 제가 먹었나싶답니다..

미리 미리 볶음양념소스는 만들어 두어요.

맛술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피시소스 1큰술, 핫소스 1큰술, 굴소스 1큰술, 그리고 올리고당 1큰술

분량의 소스를 미리 섞어둡니다. 여기에 후춧가루도 살짝 넣어주세요^^

재료 : 면사리 1개, 카네시로 매운맛야채어묵 2장, 양파와 파프리카, 마늘 4개, 애호박

애호박은 돌려깍기 한 후 가늘게 채썰어 준비하시구요.

카네시로어묵은 물론 양파와 파프리카 역시 채썰어 줍니다.

그리고 마늘은 편썰어 준비하세요^^

라면사리는 끓는 물에 넣고 2분간만 삶아줍니다.

너무 오래 삶아주면 볶아낼 때 불어서 맛이 없어요. 뚝뚝 끊겨버리거든요.

2분간 삶아낸 후 찬물로 헹궈 물기를 빼주세요.

팬에 식용류 1큰술을 두른 후 편썬마늘을 넣고 튀겨내듯 볶아줍니다.

볶음면이나 우동면에 마늘을 넣어주면 고소하니 좋더라구요.

여기에 어묵과 애호박을 넣고 중불에서 볶아주세요.

그리고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은 후 살짝만 익혀줍니다.

모두 그냥 먹어도 괜찮은거니.. 너무 익히지 않아도 좋아요.

여기에 삶아낸 면을 넣은 후

분량대로 만들어 두었던 볶음양념소스를 넣어 양념이 잘 섞이도록 볶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