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혼자서 고추튀김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고추튀김은 분식집이나.. 길거리포장마차에서 주로 사서 먹기만 했지 직접 만들어 본건 처음이라지요.

그냥 일반적인 튀김과 차이가 없을거라는 생각에.... 기존 튀김방식이랑 똑같이 만들었다지요.

어때요?! 맛있어 보이나요~

이것 아니었으면 아마도 고추튀김은 늘 머릿속으로만 만들어보고 말았을테지요.

바삭바삭한 튀김옷에 촉촉하고 살짝 매콤한 고추.. 그리고 야미푸드에서 보내준 수제떡갈비의 맛이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분식집 고추튀김의 맛이 제대로 나네요^^

참고로 분식집이나 길거리포장마차의 고추튀김은 돼지고기의 양은 적고 야채와 두부의 양을 늘려 사용했지만

야미푸드 떡갈비는 고기의 양이 많아 씹히는 식감이나 맛이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따로 고기양념을 하지 않고 해동만 시킨 후 사용하면 되니 간편하기도 하고 말이죠^^

[고추튀김만들기]

재료 : 풋고추 10개 (또는 오이고추), 떡갈비 200g, 밀가루 약간, 소금약간, 튀김기름

튀김옷 : 계란 1개, 물 50ml, 튀김가루 120ml

먼저 오이고추나 풋고추를 준비해주세요.

오이고추는 아삭한 식감이 느껴지지만 다소 심심한 느낌도 강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풋고추를 준비했는데요. 요즘 풋고추는 청양고추처럼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도

살짝 매운 맛이 나서 좋더라구요.

풋고추는 너무 작지 않은 걸로 준비해서 깨끗히 씻어 반을 가른 후 속의 고추씨를 모두 빼 주었어요.

이렇게~~~~~~~^^

고추씨를 빼 낸 고추는 물기를 빼주어야겠지요.

그냥 빼두려면 너무 오래 걸려서 키친타올로 닦아주었어요. 물기가 없어야 반죽도 잘 먹고... 튀겨낼 때 기름에 튀지 않아 좋아요.

물기가 남아 있다면 기름에 퐁당 튀겨낼 때.. 여기저기 튀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 뒷정리가 걱정이겠지요.

떡갈비 10장을 보내오셨는데.. 남아있는 건 이게 전부네요. 살짝 아쉬울려고 그래요 ㅠㅠ

신랑의 술안주로 아이들의 밥반찬으로 아주 잘 먹었거든요.

떡갈비는 냉동실에서 꺼내두었다고 자연해동시켰어요.

해동된 떡갈비반죽을 고추속으로 채워줍니다. 꾹꾹~~ 너무 누르지 마세요. 수분이 빠져나와 튀김할 때...톡톡 튀어요.

그리고 밀가루를 약간량씩 묻혀주세요.

그래야 튀김옷이 잘 입혀진답니다^^

밀가루를 입힌 고추는 튀김옷을 얇게 입혀 바삭바삭하게 튀겨내시면 되요^^

계란을 넣어 함께 반죽해 샛노란 빛깔의 튀김옷이 입혀진답니다.

충분히 달궈진 기름에 튀김옷을 입힌 고추를 천천히 넣고 바삭바삭 노릇하게 튀겨내주세요.

고추가 기름에 충분히 잠겨야 골고루 노릇하게 튀겨진답니다.

살짝 돌려가면서 일정하게 익혀주세요.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튀겨냈는데도 떡갈비 양념이 살짝 흘러내려왔나봐요.

새 기름을 사용했어도 겉이 살짝 탔더라구요.

참고로 튀김은 한 김 식히고 나면 더욱 바삭바삭거리기는 하지만 고추튀김은 역시 따뜻할 때..

갓 튀긴 후 먹어주어야 제 맛이라지요.

점심시간도 안 되었는 데..혼자서 무슨 주책인지 이른시간에 바삭하게 튀겨낸 고추튀김으로 해결했네요.

그래도 맛있는 걸 어쩌나요!? ㅋㅋㅋㅋ

처음 도전해본 고추튀김을 이렇게 성공하고 나니... 신랑에게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조만간 신랑을 위해 고추튀김 좀 만들어야겠어요^^

떡갈비가 쏙쏙 들어가서 더욱 맛있는 고추튀김이랍니다~!!

아~ 역시 이 먹성을 어찌 말리겠어요?!

10개의 고추튀김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헤치워버렸다지요.

지금은 흔적도 없어요 ㅋㅋㅋ

이렇게 보기에는 그닥 바삭한 느낌이 덜하지만.. 튀김옷이 무척 바삭바삭거린다지요^^

게다가 떡갈비의 촉촉함과 짭쪼름함이.. 살짝 매콤한 고추의 맛과 너무 잘 어울려요.

참고로 분식이 먹고싶을 때는.. 꼭 튀김을 사오는 데요. 그 중에서도 야채튀김이랑, 김말이..그리고 이 고추튀김은 빠지질 않아요.

아이들은.. 고추를 왜 먹냐고 난리가 아니긴 하지만..신랑과 저는 너무 좋아하는 튀김의 하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