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양이 오늘은 일찍 돌아왔네요.
금요일이라.. 예술제가 끝나고나면 방과후활동이 있다고 했었는데.. 깜박 했나봐요.
며칠전에 집에 돌아와서는 예술제때문에 방과후수업을 안한다고 하더니만.. 그 때만 기억을 하는건지..
어제 샘한테 연락와서 알려주었는데.... 에겅!!
그나저나 오늘 날씨 왜이리 포근한건가요?!
수험생들 수능 마치고 편안하게 친구들이랑 만나 먹고 웃고 하라고 그러는건지..
날이 좋아도 너~~~~~~~무 좋아요^^
오랫만에 일찍 돌아온 시연양과 함께 돈까스 유린기를 만들어 먹었어요.
고추는 풋고추를 사용해서 소스에서 매운맛이 나지 않도록 해주었답니다.
보통 유린기는 중화요리로 닭가슴살이나 닭안심을 사용하지만
요즘 마트가니 적은 양은 판매도 안하더라구요 -_-
아이들은 치킨까스를 사용해주어야 더 좋아할테지만 야미푸드의 등심돈까스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때문에
유린기로 만들면 딱이거든요^^
양상추나 양배추를 사용하지 않고 무침요리로도 즐길 수 있는 부추와 양파를 데려와 사용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건강해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부추의 향도 좋고 요즘 양파도 달달하니 맛나거든요.
여기에 새콤한 소스가 더해지면 입맛을 화끈하게 살려주는 돈까스 유린기가 완성된답니다.
저야 늘~~~~ 입맛이 살아있기는 하지만 가끔 이런걸 먹어주어야 더 힘이 불끈 나거든요 ㅋㅋㅋㅋ
참고로 어제에 비해 체중이 0.8g이 늘었더라구요.
어제 뭘 한거지?!
돈까스 유린기에 들어갈 채소들이랍니다.
양파는 채썰어 준비하고 부추는 깨끗히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홍고추와 청고추는 어슷썰어 준비하고 말입니다.
[유린기소스] 2인분
간장 1큰술, 맛술 2/3큰술, 요리초 2큰술(혹은 식초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물 2와 2/3큰술
유린기소스가 완성되면 여기에 미리 썰어두었던 홍고추와 청고추를 넣어 촉촉하게 해주어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집에서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야미푸드의 등심돈까스랍니다 ㅋㅋ
요 녀석.... 울 아이들의 간식거리를 책임지고 있다지요.
따로 돼지고기등심 사서 밀가루에 계란물에 빵가루에.. 게다가 등심에 밑간까지.. 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 수고를 덜어주는.. 그냥 바삭바삭 기름에 튀겨만 주면 되니 완전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170~180도 기름에서 바삭바삭 노릇하게 튀겨주었답니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어요. 한 입 크기로^^
그릇에 부추와 양파를 먼저 깔고
그 위에 튀겨낸 등심돈까스를 올려줍니다.
등심돈까스 말고 치킨까스로 하면 아이들은 더 좋아해요^^
그리고 미리 만들어 두었던 유린기 소스까지 끼얹어 주면 완성!!!!
새콤달콤한 소스와 아삭거리는 양파, 그리고 향긋한 부추가 바삭바삭한 돈까스의 고소함과 잘 어울린다지요.
한끼식사로도 좋지만
신랑의 술안주나 아이들간식으로도 그만이랍니다.
참고로 술안주로 드실때는 홍고추를 청양고추로 바꾸어보세요^^
살짝 매콤함이 감돌아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이렇게~ 홍고추와 청고추 하나씩 젓가락에 끼워
유린기소스가 묻어난 돈까스와 부추, 양파를 한 번에 즐기세요^^
언제 다 먹었는지도 모르게 싹 비워버렸답니다 ㅋㅋㅋ
울 시연양 처음에는 고추를 보고는 기겁을 하더니만
한번만 먹어보라는 저의 말에 억지로 한 입 먹더라구요.
그리곤.... 새콤달콤한 유린기 소스가 재워진 돈까스만 쏙쏙 골라먹어요 ㅋㅋ
참.. 오늘 학교에서 돌아온 울 시연양 갑자기 제 옆에 앉더니 눈물을 흘리더군요. 아주 서럽게 소리까지 내면서 말이죠.
학교가 끝나고 교문을 나오니 예술제 참여한 아이들에게 선물하라고 사탕다발을 판매하고 있었나봐요.
다른 친구들은 엄마랑 아빠들이 와서 하나씩 사주는데
자기는 엄마가 오지 않아 그냥 왔다고 말이죠.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왜 안 왔냐고 잔뜩 토라졌었답니다.
가봐야 만나지 못했을테지만 시연이는 내심 서운했었나봐요.
그래서 용돈 쥐어주며 스트커랑 먹고싶은 거 사오라고 했더니..그때서야 방긋 웃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