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조금 풀리려나봐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은 쌀쌀한 기운이 덜 한 듯 합니다.

그러나 눈은 아직도 녹지 않고 그대로~ 꽁꽁 얼려 있다는 거~!!!

안그래도 눈이 잘 녹지 않는 곳인데..이번에는 더욱 오래 가는 듯 하네요.

오후에 친정아빠가 오신다고 하시네요.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다고 말이죠.

흠.... 저녁 찬거리 뭘로 해야하나..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저 ㅋㅋ

어제 황태콩나물국 한그릇 끓여서 신랑앞에 턱 하니 놓았네요.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 매일 맥주 한병... 혹은 소주 반병으로 달래거든요.

꼭 중독자 같기는 하지만 조금씩 마시는 거라.... 그정도는 아니라지요.

다만, 그래도 거의 매일이다시피 마시는거라 몸은 걱정이 되는지라..

평소에는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은 마음에 아침 공복으로 출근하는 신랑으로 인해 못해주지만

주말에는 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 한그릇 끓여주고 있네요.

그렇게나마 속을 달래주고 풀어주어야겠죠.

보통 대부분이 콩나물국 위주로 끓여주기는 하지만 가끔 황태국으로 달래주기도 한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황태와 콩나물을 함께 끓였더니 훨씬 시원하더라구요.

부드러운 두부와 아삭한 콩나물에 쫄깃하게 씹히는 황태까지~!!

모두 넣었더니 아이들도 잘 먹어주네요.

황태는 싫어해도 콩나물과 두부는 좋아하거든요.

갠적으로 콩나물국은 고춧가루가 들어가 줘야 훨씬~ 시원하게 느끼는 저이지만

아이들이나 신랑은 맑은 국을 더 선호하는지라... 이렇게 끓여주면 잘 먹기도 하고 좋네요.

성연양은 밥을 떠서 말아 먹더라구요^^

우선 황태는 말려있는 상태잖아요.

찬물에 담궈 충분히 불려주었어요.

[황태콩나물국]

재료 : 황태, 콩나물 한 줌, 두부 1/3모, 대파와 홍고추, 계란 1개, 참기름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소금약간, 후춧가루 약간

황태가 불려지는 동안 재료를 손질해 두었답니다.

콩나물은 꼬리를 떼어내고 ...(꼬리에 영양이 많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국을 끓여두면 지저분하더라구요)

팬에 참기름을 두른 후 불려진 황태(물기를 빼서 사용해야겠죠)를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볶아낸 황태에 물과 콩나물을 넣고 한소끔 팔팔 끓여줍니다.

갠적으로 물보다는 다시마와 건새우 육수가 더 좋지만..

이날은 바빠서.. ^^

한소끔 끓고나면 다진마늘과 국간장, 그리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해주었어요.

나중에 국이 완전히 끓고나서 간을 보신 후 부족한 점은 소금으로 살짝 가첨하여 간을 맞춰주시면 되요.

저는 이 상태가 딱 좋더라구요.

간을 한 후 송송 썰어두었던 두부도 퐁당~ 넣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