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리도 추울까요~
방안에 있는데도 여름 옷 입고 눈위에 서 있는 느낌이랄까요?!
겨울한파가.. 계속 될꺼라던데.. 아흣~ 어찌 버틸런지..
저야 늘상 집에 있으면 되니 상관은 없지만 성연양과 신랑이 걱정이네요.
시연양은 방과후활동을 다음주부터 시작하는데.. 추위때문인지 이번 한달은 쉬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걍 아이 편하도록 해주려구요.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 또 죽어라~ 공부하텐데..
방학만큼은 쉬게 해주어야지요.
추위때문이라도 아침 일찍 1시간 공부 하려고 보내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말이죠.
추워도 너~~~~~~무 추운 오늘..
이웃님들 점심은 드셨나요?!
저는 시연양과 둘이서 방금전에 점심을 먹고 치웠답니다.
신랑이 들어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둘이서 조촐하게...
시연양인 치즈가 먹고싶다고 해서 떡피자를 만들어 주고
저는 얼큰하게 김치떡국을 만들어 먹었어요.
참고로 수제비가 당겼는데 언제 수제비를 빚고 있겠어요.
넉넉하게 있는 떡국을 수제비 대신에... 넣어주었는데.. 이거도 은근 괜찮네요^^
겨울 추위를 화끈하게 녹여줄 김치수제비 no! 김치떡국이랍니다.
쫄깃쫄깃 쫀득쫀득한 쌀떡국에 시원하고 아삭한 김치까지..으흐흐
이것도 참 별미네요.
그냥 김치수제비에 수제비를 떡국으로만 재료만 바뀌었어요.
그러나 씹히는 식감때문에 전혀 다른 맛이랍니다.
고추장을 넣을까.. 고춧가루룰 풀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고추장은 짠맛과 단맛이 강하니 고춧가루가 더 괜찮다 싶더라구요.
역시 추운 날에는 국물요리가 딱 인것 같아요^^
특히 요즘 떡국... 새해라 없는 집이 거의 없잖아요.
넉넉하게 뽑아낸 떡국.. 이렇게 먹어주어야지요.
냉동실에 오래도록 놔두면 말라서 못 먹어요 ㅋㅋ
[김치떡국]
재료 : 잘 익은 묵은김치 5장, 떡국 1과 1/2컵, 애호박 약간, 홍고추와 청고추, 국간장 1큰술, 고춧가루 2/3작은술
육수 : 다시마와 건새우, 물
먼저 건새우와 다시마로 육수를 우려내 주세요^^
역시 국물 요리에는 그냥 맹물보다는 이렇게 육수를 내어 사용해주어야 제 맛이더라구요.
좀 더 깊고 진하고 시원한 맛~!!
팬에 묵은 김치를 넣고 센불에서 달달 볶아주세요.
기름은 두르지 마세요~~
김치가 살짝 투명해지고 나면 끓여 놓은 육수를 넣어 주세요.
고춧가루가 육수에 잘 풀어지도록 미리 넣어 한소끔 끓여줍니다.
한소끔 끓고나면 여기에 떡과 애호박을 넣어 끓여주세요.
국간장 1큰술을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마지막으로 청고추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 해주세요^^
짠~~~ 얼큰하고 속을 확~ 풀어줄 김치떡국 완성이랍니다.
얼큰한 김치떡국 한그릇으로 겨울 추위를 이겨내 보자구요~^^
한파 걱정없어요 ㅋㅋㅋㅋ
소..솔직히... 걱정은 되죠 ㅠㅠ
한파가 한동안 계속된다고 하죠.
뚝 떨어진 기온도 걱정이지만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내려간다고 해요.
너무 따뜻하게만 있으면 감기에 쉽게 걸리니... 환기도 가끔 시켜서... 추위에서 이겨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