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흣~ 매일 아침이면.. 뭘 먹을까 고민이 많은 저랍니다.

늘상 저녁메뉴도 걱정이기는 하지만.. 아침도 걱정이 되는 시연성연맘입니다.

저녁에 새로 밥을 짓고 딱 4인 기준으로만 하는지라.. 아침이면 먹을 밥이 없거든요.

신랑이랑 아이들은 아침을 굶고 정신없이 나가는데.... 꼬박꼬박 아침 챙겨먹는 제가 약간 밉상이긴 하나..

배고픈 것은 참을 수 없는 저인지라.. 밥 하기는 그렇고 한끼 해결할 수 있는 메뉴 걱정에 머리가 지끈거려요.

이상하게 집에있으면 더 배가 고프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다가 마침 있던 우동생면이 생각나서 있는 재료들 몽땅 끄집어 내서 매콤한 볶음우동 만들어 먹었어요^^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이면 면요리... 지글지글 거리는 부침개 ... 너무 간절해지잖아요.

저녁에 울 성연양이 그렇게 해달라고 졸라대던 부침개 만들어 주려구요.

비도 오니.. 신랑의 술안주로도 제격일 듯 싶네요.

향긋하라고 깻잎 잔뜩 썰어 넣었는데.. 깻잎 우동이 되어버린 듯 하지만.. 그래도 역시 매콤한 볶음우동..으흐흐

김치송송 썰어넣어 만들어서 그런지 더욱 맛이 좋답니다.

잔뜩 만들어서 몽땅 헤치웠어요 아~ 역시 나는 대식가.>! !!

[김치볶음우동]

재료 : 콩나물 약간, 깻잎 10장, 양파 1/4개, 어묵 약간, 묵은김치 4장, 식용유 2큰술

볶음우동소스 : 맛술 1작은술, 참기름 2/3큰술, 굴소스 1큰술, 올리고당 2/3큰술, 고추장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지인분에게 얻어온 묵은김치 아주 잘 먹고있네요.

고기 구워먹을 때도.... 김치볶음밥이랑 찌개에도.. 오늘처럼 볶음 우동에도 말이죠.

배추김치는 길쭉하게 썰어 주시고 콩나물은 아주 살짝만 데쳐줍니다.

이따가 볶아낼 때... 다시 익힐 꺼니.. 살짝만 데치셔도 괜찮아요.

참고로 깻잎 대신에 청경채나 시금치를 사용하셔도 맛이 좋답니다.

분량의 볶음 우동소스를 미리 섞어 만들어 두세요.

볶아낼 때 따로 따로 양념을 넣으면 타거나 혹은 서로 각각 양념맛이 스며들어 따로 노는 느낌이 들거든요.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른 후 깻잎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센불에서 달달 볶아줍니다.

여기에 우동면을 넣은 후 중불로 조절하고 모든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버무리듯 볶아주세요.

참고로 우동생면은 끓는 물을 끼얹어 면이 풀어지도록 해주었어요.

재료가 잘 섞이고 나면 미리 만들어 두었던 양념소스를 넣고 볶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