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나 콩나물처럼 평소 일반적인 생채소들만 넣었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제대로 양념이 되어진 열무김치를 함께 넣어 버무렸는데요.

국수와는 달리 또 다른 별미더라구요.

쫄면양념장에 사각거리는 열무김치까지..

잘 익은 김치였다면 더욱 맛있었겠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쫄면이었답니다.

명절 지난 뒤 먹은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쫄면이라 그런지 더욱 맛나게 느껴진 듯 해요.

새콤하면서도 달콤하고.. 그러면서도 매콤하니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기 그만이네요.

요즘 입맛이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모르겠다지요. ㅠㅠ

쫄면에 살포시 올려줄 계란도 한두개 삶아내고.. (반개만 있어도 되는데..왠지 허전해서 몇개 더 삶았어요.

계란은 나중에 성연양이 오면 간식으로 주어야지요.

콩나물은 끓는 물에 2분간 데쳐주었답니다.

그리고 쫄면사리인데요.

쫄면은 뭉쳐있으니 잘 풀어서 서로 엉키지 않도록 끓는 물에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건져냈어요.

보통 2분정도 끓이라고 되어있는데요 그러면 너무 풀어지더라구요. 녹는 다는 느낌이랄까요.

삶아진 쫄면은 찬물에 재빨리 헹궈 탱글거리고 쫄깃함을 유지시켜주어야지요.

그리고 물기를 빼주세요.

쫄면 양념장만들기

참기름 2/3큰술, 과일식초 1큰술, 간장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고추장 1과 1/2큰술,

올리고당 2큰술, 참깨 1작은술

분량의 양념을 섞어 준비줍니다.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두고 냉장고에 잠시 숙성시켜 두시면 더 좋아요.

요즘 변비에방한다고 열심히 먹고 있는 다시마, 콩나물, 양파, 당근, 무순, 오이까지

모두 채썰어 준비해줍니다.

양배추가 들어가면 식감이 더 좋은데..살짝 아쉽지만..

그리고 열무김치..

요 녀석의 사각거림도 느껴봐야죠. 쫄면에 넣어 먹으면 비빔국수맛이 강하게 날까 걱정이었는데요.

확실히 그 맛과는 차원이 달라요.

쫄깃한 쫄면과는 넘 너무 잘 어울린답니다.

채소는 아낌없이 넣어주어야 제 맛이죠.

양념장과 골고루 버무려 폭풍흡입했어요.

입맛 없는 저.. 다시금 살아난 입맛때문에... 확실히 지금은 힘들다지요 ㅠㅠ

엉어엉... 괜히 먹었어.. ㅠ

어제 시연양이 혼자 오기 싫다고 데릴러 오라고 했는데.. 볼록 나온 배로 가게 되었다지요.

쫄면은 역시 젓가락보다는.. 포크로 돌돌 말아서 먹어야 제 맛~!!!

분식요리 중에 쫄면을 가장 사랑(?)하는 저... 맘껏 먹는 데 정신을 팔았답니다.

그랬더니 한순간에 한접시의 쫄면이 행방불명되었다지요 ㅠ

다 어디로 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