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는 김밥을 말아 먹었어요.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마땅한 밥반찬이 없더라구요.
저 혼자 같았음 그냥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 먹어도 되고 딸랑~ 후라이 한두장 해서 먹어도 좋은데..
시연양이랑 있으니 대충 먹는 것이 그렇더라구요.
방학동안에라도 조금 더 신경 써 주고 싶거든요.
집에 김밥 재료 사둔것이 없었는데... 그래도 언제나 냉동실에 꽉꽉 채워있는 카네시로 어묵과
계란, 그리고 며칠전 삼겹살 먹을 때 사 둔 깻잎까지..있더라구요.
그리고 닭가슴살캔도.. 으흐흐..
저는 계란이랑 어묵조림해서 깻잎만 넣었구요. 울 시연양꺼에는 닭가슴살도 채워주었어요.
며칠전에 이웃님 블로그에서 김밥을 보는데 너무 먹고싶기도 했었거든요.
마침 김이 있는 걸 확인하고는.. 밥솥 통째로 꺼내들고 김밥말이에 정신이 없었네요.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명품어묵~!! 카네시로 어묵 중 매운맛야채카네바와 오징어야채 카네바를 사용했어요.
원래는.. 카네바의 경우 두 딸램들의 간식대용이거든요.
아마도 오징어 야채카네바를 먹어버린 걸 알면 울 둘째 꽤나 저는 미워할 것 같네요 ㅋㅋㅋ
냉동실에 넣어두었던지라.. 자연해동한 후 도톰하게 썰어주었네요.
이제 어묵조림을 매콤하게 해주어야하는데요.
그냥 간장양념으로 해주어도 맛나긴 하지만 다른 재료들 없이 어묵이 주재료인지라
매콤하게 조려내어 사용해야 더 맛나게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매운양념은 고춧가루 1과 1/2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맛술 1작은술, 간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그리고 물 60ml를 넣어주었어요.
중불에서 바글바글 한소끔 끓여주세요.
그리고 썰어둔 어묵을 넣고 서서히 조려내 줍니다.
양념이 타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양념을 어묵위에 끼얹어 가며 조려내 주세요.
기존 매운어묵볶음과는 달리 조금 더 매콤하게 해주었어요.
계란의 경우에는 4개를 사용하고 작은 후라이팬을 이용해서 도톰해서 부쳐주었답니다.
어묵이랑 비슷한 굵기로.. ^^
김 위에 밥을 1/2만 깔아주세요.
참고로 밥은 맨밥보다는 소금과 참기름, 참깨를 넣어 간을 하여 사용하세요^^
깻잎을 2장 올린 후 그 위에 계란과 매운어묵조림을 넣어 돌돌 말아줍니다.
김밥을 말 때는 김이 잘 붙도록 밥을 올리지 않은 부분에는 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는 것 아시죠.
돌돌 말아둔 김밥위에 참기름과 참깨를 솔솔~!!!
고소함과 윤기로 더욱 맛있어요.
으흐흐..
아침 메뉴 매운어묵조림김밥 완성이랍니다.
매운어묵김밥이죠.
어묵만 들어가도 너무 맛좋은 김밥이지만 재료가 듬뿍 들어가줘야 제 맛인지라.. 계란도 넣어주었다지요.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으니 만들기 간단하고 크기도 알맞아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랍니다.
시연양에게 너무 맵지 않을까 싶어 따로 만들어 주었는데... 잘 먹네요.
매운어묵조림만 먹었다면 매운맛이 강하게 다가왔을텐데.. 아무래도 김밥으로 만들어 먹으니 매운맛이 중화되는 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