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울렛에 들렀다가 오는 길... 시장 근처에서 꼬막을 팔고 있더라구요.
마트에서 사려고 했는데 참꼬막만 있는데다 가격이 두주먹정도 되는 듯 한데.... 2만원이 넘더라구요.
시간이 되면 벌교에 가서 직접 사오고 싶었으나...그럴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급하게 새꼬막으로 오천원어치 사왔는데... 오~ 완전 푸짐하네요.
참꼬막이 더 맛이 좋기는 하지만 신랑의 먹성과 두 딸램들을 생각해서 새꼬막으로 낙찰!!
한동안 양념꼬막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구요^^
짭쪼름한 양념장을 꼬막위에 올려 먹으면 아주 맛있잖아요^^
자꾸만 당기는 그 쫄깃한 꼬마의 맛에 푹 빠져서는.... 어제 저녁을 먹어버렸네요 ㅠㅠ
점심으로 초밥을 잔뜩 먹은 뒤라 저녁은 건너띄었어야하는건데..
신랑이 삼겹살 먹자는 바람에... 그 좋아하는 고기를 구워내면서 보고만 있을 수 없잖아요.
고기 몇점 먹는 다는 것이 잔뜩 먹어버렸어요 ㅠㅠ
자~ 제철꼬막으로 만들어 먹는 양념꼬막~!!
자꾸만 끌리는 꼬막양념장까지 만나보자구요^^
꼬막은 껍질이 깨끗한 걸로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벌교꼬막처럼 참꼬막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리고 흐르는 물로 박박 문질러 껍질에 묻어있는 이물질을 어느정도 제거를 해주어야지요.
씻어낸 꼬막은 끓는 물에 굵은 소금 1작은술과 함께 넣어 데쳐주세요.
꼬막은 금방 익거든요.
그리고 한두개정도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다~ 익은거랍니다.
참고로 꼬막을 데쳐낼 때에는 한쪽방향으로 저어가며 익혀주세요. 그래야 껍질의 한쪽으로 꼬막살이 쏠려 먹기가 편하다지요.
따끈따끈할 때 하나씩 쏙~ 빼서 먹는 재미도 좋긴 하지만.. 히힛^^
신랑과 아이들을 위해서 껍질을 한쪽씩 떼어내기 바빴네요.
큼지한 꼬막은 양념꼬막으로 알이 작은 꼬막들을 살을 모두 발라내어 볶음용으로 사용하려구요.
꼬막이 토실토실하니 잘 여물었죠^^
껍질을 떼어내고 있으니깐 울 시연양 와서는 구경한다고 하더니 한두개씩 입에 쏙 넣고 가버리네요.
[꼬막양념장 만들기]
고춧가루 1/2큰술, 간장 3큰술, 참기름 1/2큰술, 생강즙 1/2큰술, 설탕 1/2작은술, 다진마늘 1/2작은술,
다진 홍고추 1/2큰술, 다진 깻잎 1큰술, 다진양파 1큰술 그리고 참깨
홍고추와 깻잎, 양파는 송송 잘게 다져서 사용해요^^
참고로 쪽파나 부추를 사용하는데.. 저는 그 대신에 향긋한 깻잎을 넣어보았네요.
갠적인 입맛에는 깻잎을 넣은 것이 더 잘 맞더라구요.
이제 만들어 낸 꼬막양념장을 조금씩 꼬막위에 얹어주시면 되요.
그냥 양념장에 찍어서 드셔도 좋지만 이렇게 해두어야 먹기 편하잖아요.
ㅋㅋㅋ 울 신랑 삼겹살 먹자는 말에..그냥 밥 먹으라고.. 오늘 양념꼬막 만들어놨다고 했더니
그래도 삼겹살 먹는다고 하더니만
양념꼬막 내놓으니 그것만 연신 집어 먹다가 삼겹살을 먹기 시작하네요^^
워낙 좋아하는지라 맛있다고 난리더라구요.
쫄깃쫄깃 맛있는 제철요리 양념꼬막으로 입맛 확~ 살렸네요.
안그래도 입맛이 늘 좋아 걱정이기는 하지만.. 울 신랑 요즘 입맛 없다고 그랬었거든요.
입맛 없을 때는 확실히 제철요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니깐요.
참 3월의 제철수산물은 아귀와 미역으로 선정이 되었다네요.
아귀는 저랑 안 친하고 미역은... 그럴줄 알고 미리 끓여 먹은 듯 해요 ㅋㅋㅋ
오동통한 꼬막살 쏙쏙 골라서 드세요^^
양념꼬막은 질리지도 않는 밥도둑이 틀림없다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