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아침에만 해도 비가 내리고 있어서 오늘 하루도 또 비만 쳐다보겠구나~했답니다.

그런데 왠걸요^^

지금은 비가 그친 상태인데다 해가 반짝~ 날이 너무 좋네요.

현관이며 작은 방 창문에 베란다문까지 활짝 열어둔 상태랍니다. 바람이 스산하니 불어와 너무 좋아요.

베란다를 통해 드러온 바람이 현관으로 빠져나가는데..으흐흐...



주말 어찌 보내고 계신가요?

뭐 저야 늘 그렇듯 두 딸램들의 요구조건 다~ 들어주면서 엄마놀이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울 시연양이 비빔면을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매운 건 잘 먹지도 못하면서 비빔면이랑 고추장밥은 어찌나 잘 먹는지.

참 신기할 따름이라지요.



그래서 만들게 된 비빔면이랍니다.

참외 송송 얇게 썰어 함게 조물조물 무쳐낸 참외비빔면~+_+



참고로 쫄면이 엄청 먹고싶었는데 말이죠. 쫄면사리를 마트에서 데려온다는 걸 깜박했다지요.



비빔라면은 비빔국수와는 또 다른 맛인지라..

아무리 같은 소스를 사용하더라도 그 맛에 차이는 확실히 나더라구요.

부드럽게 넘어가는 국수면과는 달리 꼬불거리는 라면은 꼬들거리는 맛도 씹히는 식감도 남달라요.





요즘 비빔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잖아요?!

비빔면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다들 신선한데요. 참고로 참치와 골뱅이는 이미 여러번 비벼봤다지요 ㅋㅋ

그리고 이번에는 참외를 넣어봤는데 아삭하면서도 달달하니 너무 맛있어요.







[참외비빔면 만들기]

재료 : 꼬마참외 1/2개, 상추 3~4장, 당근 약간, 콩나물 약간, 참깨, 라면사리 1개

비빔면 소스 : 고추장 1큰술, 올리고당 1과 1/3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맛술 1/2작은술, 참기름 2/3큰술, 간장 1/2작은술,

참깨 (그 외 라면스프 1/2작은술은 식성에 따라 가첨하세요^^)

당근과 상추는 채썰어 준비해주세요.

여기에 양배추도 있다면 더 추가하셔도 좋아요^^

 이 때 콩나물도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쳐 주었답니다.

참외는 큰 것 말고 꼬마참외로 준비했답니다.

참고로 이 꼬마참외는 얼마전 울 성연양이 유치원에서 시장놀이를 하고 사온거라지요 ㅋㅋㅋ

2개를 사왔더라구요.

이날.. 제가 시장놀이하라고 보낸 건 아주 큼지막한 참외 1개랑 델라웨어 1송이였는데.. ㅠㅠ



꼬마참외는 껍질을 벗겨내고 참외속 씨앗을 모두 제거해주었어요.

그리고 최대한 얇게 썰어주었답니다.



참외는 이렇게 얇게 썰어주어야 비빔면과 함께 먹기 좋겠죠^^

갠적으로 오이처럼 참외도 조물조물 무침으로 먹는 걸 아주 좋아하는 저.... 으흐흐 집에 있는 참외로 만들어 먹을까봐요

끓는 물에 라면사리 투척~~~~~~~~!!

원래는 4분 30초간 끓여달라지만 전 4분만 끓여내 훨씬 꼬들거리는 식감을 살려주었답니다.



삶아진 라면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줍니다.

이제는 비빔면 소스를 만들어주어갸겠지요.

고추장 1큰술, 올리고당 1과 1/3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맛술 1/2작은술, 참기름 2/3큰술, 간장 1/2작은술

을 분량대로 섞어줍니다.



여기에 고소한 맛을 내어줄 참깨 듬뿍 넣고... 마무리로 라면스프도 약간 넣어주었어요.

라면스프는 넣지 않으셔도 좋다지요^^

다만 저의 경우에는 라면스프를 넣으면 맛이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해서.. ㅋㅋㅋ

(라면스프가 마법의 가루잖아요 +_+)

푸짐해진 한그릇 요리 참외비빔면 완성이랍니다.

 물기를 뺀 라면을 그릇의 맨 아래에 깔아두고 그 위에 상추와 당근, 콩나물과 참외를 올린 후

양념장을 적당히 넣고 삶은 계란도 척~!!



매운 요리에는 계란이 빠지면 섭해요~

계란을 으깨서 함께 먹으면 매운맛도 중화시켜주니 좋더라구요. 저는 상관없지만 아이들이랑 먹을 때는 꼭 필요해요^^

아흣~ 조금전에 시연양이랑 먹었는데 또 먹고 싶어져요.

골뱅이도 참치도 너무 좋지만~ 역시 참외를 송송 썰어 올려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것 있죠.

달콤하면서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너무 좋아요. 

비빔면 소스를 만들 때 라면스프를 약간 넣었는데.. 평소 비빔소스의 맛과 별반 달라진 점은 없네요.

결혼 전 친정엄마가 참외나 수박껍질을 조물조물 무쳐주시면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참외나 수박껍질도 오이처럼 무쳐먹어도 좋고 깍두기처럼 김치로 담궈도 기가막혀요~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