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이랑 지난 번 마트에 갔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콩나물무침을 해주려고 들고 왔는데
집에와서 보니 숙주나물이더라구요 ㅠㅠ
이걸 어쩌지?! 하다 문득 생각난 것이 바로 볶음우동이랍니다.
쫄깃한 우동면에 매콤한 양념을 더한 후 아삭아삭 숙주나물을 넣어주면 식감도 대박 좋거든요.
그.래.서 어제 아침부터 화끈하게 매운 <숙주볶음우동>을 만들어 먹었다지요^^
떡볶이 만들 때 넣으려고 데려온 양배추도 송송 썰어 넣었더니 단맛도 우러나와 너무 너무 맛나더라구요.
면요리도 좋고 매운요리도 좋은 저로서는.... 요게 딱이거든요.
아이들은 먹질 못하니 저 혼자서 있을 때면 슬며시 만들어 먹고 있어요.
[숙주볶음우동]
재료(1인분) : 우동면, 당근, 부추, 숙주나물, 양배추약간, 다진마늘 1작은술, 식용유
볶음우동소스 : 맛술 1작은술, 참기름 2/3큰술, 굴소스 1큰술, 올리고당 2/3큰술, 고추장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그리고 타바스코소스(핫소스)1큰술
볶음우동에 들어갈 재료들은 적당한 크기들로 썰어 준비해주세요.
숙주나물은 꼬리를 다듬고 콩깍지를 제거한 후 깨끗히 씻어 준비합니다.
숙주나물이 넉넉하게 들어가야 아삭한 식감때문에 훨씬 맛있더라구요^^
달궈진 팬을 중불로 조절한 후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다진마늘 1작은술을 넣어 달달 볶아주세요.
그리고 당근과 양채추를 넣고 다시 한 번 볶아주시는데요.
모두 생으로 먹어도 되는 거니 살짝만 익혀주시면 된답니다.
분량의 양념소스를 섞어 미리 준비해주세요.
야채가 익고나면 우동면과 볶음우동소스를 넣어 볶아주시는데요.
저는 생면을 사용했지만... 다른 냉장면 같은 경우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에 사용해 주세요.
볶음소스가 잘 어우러지면 숙주나물을 넣은 후
매콤함을 한 층 더해줄 타바스코소스도 1큰술 넣어 볶아주세요.
참고로 핫소스는 생략가능하다지요.
저는 매콤하고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지라..넣었어요.
마지막에 불을 끈 후 남은 열기로 부추를 넣고 익혀줍니다.
익히지 않더라도 숙주나물이나 부추는 숨이 살짝 죽을 정도만 되도 충분해요^^
오징어나 새우살 등을 넣어볼까도 싶었는데..
이번에는 해물보다는 숙주나물의 아삭함을 더 느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숙주만 듬뿍 넣어 만들었는데요
확실히 식감이 훨씬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