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케익가루가 집에 놀고 있는 것이 있어서...그냥두면 나중에 버리게 될까봐
남은 재료 뒷처리도 할 겸 겸사겸사해서 만들어 주었어요.
ㅋㅋ 두 딸램들은 단순히 자기들을 위해서 맛난 간식을 준비한 줄 알겠지만 어쩌겠어요..엄마이기 이전에 저는 주부인걸요 어하하
근데 이거 기름에 튀기지 않아 그런가 훨씬 깔끔한 것이 마구 당기네요.
이럼 안되는데.. ㅠㅜ 그래도 하나만 맛을 보고 말았어요. 맛을 봐야 ... 어떻다는 걸 알고 나중에 또 만들어주지요.
참고로 케찹과 머스타드소스가 없어서... 야채 스프레드를 뿌려 먹었는데..
으흐흐 새콤하니 괜찮은걸요^^
[핫케익 미니핫도그]
핫케익가루 1컵, 계란 2개, 식용유약간, 비엔나소세지 20개, 이쑤시개
핫케익가루와 계란을 함께 거품기로 섞어주었어요.
참고로 우유나 물은 전혀 넣지 않았다지요. 평소 핫케익을 만들어 먹을 때는 우유를 넣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핫케익가루에 비해 계란의 양이 많은지라 생략했어요^^
그래도 부쳐내는 데 아무문제 없답니다.
오히려 계란이 많이 들어가 훨씬 고소한 맛도 나는 것 같아요.
비엔나 소세지는 총 20개를 준비했어요.
일일히 칼집도 넣어주었답니다.
칼집을 낸 소세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사용하시는 게 좋겠지요.
뭐..기름에 튀겨낼 것이 아니라 칼집넣는 정도는 생략하셔도 좋아요.
데쳐낸 소세지는 이렇게 꼬지에 끼워 준비합니다.
완성된 다음에 꽂아도 상관은 없지만... 미리 만들어 두어야 두 딸램들 만들어지자 마자 손으로 가져가지요. ㅋㅋ
달궈진 팬을 약불로 조절한 후 기름을 두르고 키친타올로 살짝 닦아내주세요.
그 위에 핫케익반죽을 1큰술 떠서 팬에 얇게 둘러줍니다.
핫케익반죽이 약불에서 서서히 익으면서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오기 시작하면 그 때 데쳐낸 소세지를 올라고 돌돌 말아주세요.
아... 이거 초간단 간식이라고는 했는데..
재료는 간단해도 만들어 먹는 건 그닥 쉬운 것이 아니네요 ㅠㅠ
튀겨내는 핫도그의 경우에는 반죽을 모두 묻혀낸 후 한꺼번에 튀겨도 되는데..
이건 팬에 반죽을 두르고 나면 금방 익기 시작하는지라 여러개를 한꺼번에 만들 수가 없더라구요.
2~3개정도씩 만들기 딱 좋은 것 같아요. 그 이상은 타더라는..
처음 성연양에게 핫도그를 만들어 준다고 했더니
일전에 매번 만들어 주었던 야채 핫도그만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채소반죽에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튀겨주었던 핫도그 말이죠.
그러다가 오늘 만들어 낸 핫케익 미니 핫도그를 보고는 '엄마 이게 어떻게 핫도그야..나 이거 싫어ㅠㅠ'랍니다 -_-
힘들게 만들었건만 싫다니요~
먹어보지도 않고 싫다고 하는 말에 어찌나 섭섭하던지요.
그래서 시연양에게만 먹으라고 했답니다.
천천히 언니가 미니 핫도그를 먹는 걸 옆에서 보고 있더니 언니의 맛있다는 표정과 말에
자기도 먹어보고 싶다면서 한개를 물더라구요.
그러면서 반반씩 나누어야한다고 옆에 앉아 하나씩 갯수를 세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역시나 울 성연양.. 먹는 것에서는 빠질 수가 없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