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랑 대파로 얼큰한 국을 끓였네요.
재료 참 간단하죠^^
지난 주에 한 번 끓여 먹었는데 얼큰하고 시원하니 너무 맛나더라구요. 아이들은 두부를 좋아해서 두부만 잔뜩 건져 먹고..
그 때 생각이 나서 오늘 저녁으로 끓였는데.. 늦게 신랑에게서 온 연락..
'나 오늘 밥 먹고 들어가'랍니다... 에겅!!
날도 더운데 괜히 끓였어~라며 투덜거리기는 했는데 그 덕에 저녁 건너띄려다가
국한그릇에 밥 말아먹고 옆구리에 살 좀 붙혀두고 있네요 ㅋㅋ
참고로 두부대파국은 수퍼레시피 책에서 발견~ 그 때는 그닥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관심이 생겨 끓여봤는데
너무 시원해서 그 맛에 반해 버린 것 같아요.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두부 잔뜩 넣고
대파 송송 많이 썰어 넣었더니만 시원하고 얼큰하고.. 부드럽고 그르네요.
다른 반찬없이 대파두부국에 밥 한공기 말아 먹으면 그만이더라구요.
[두부대파국]
재료: 두부 1모, 대파 3대, 굴소스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식용유 1큰술
육수 : 다시마, 건새우, 물 7컵
냄비에 다시마, 건새우를 적당히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 7분정도)
다시마육수가 끓을동안 재료 준비를 해야겠지요.
우선은 두부 1모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 썰어줍니다. 전 대파에 맞춘다고 길쭉하게 썰었지만
작은 크기의 깍둑썰기를 해주어도 좋아요^^
대파는 흰부분이랑 초록부분은 모두 사용하는데요.
3~4cm길이로 썰어낸 후 사진처럼 4등분 해주세요. 물론 얇은 대파는 2등분해주셔도 충분하구요^^
이렇게 모두 썰어 준비해줍니다.
썰어낸 대파는 볼 넓은 그릇에 담아낸 후 굴소스 2큰술과 고춧가루 2큰술을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주세요.
이렇게 살짝 버무린 후에
달궈진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른 후
양념된 대파를 넣은 후 살짝만 볶아주세요.
볶아낸 대파에 다시마 육수 7컵을 부은 후 5분정도 팔팔 끓여내 줍니다.
한소끔 끓고 나면 두부를 넣어 다시 한번 5분 이상 끓여주세요.
따로 간은 하지 않아도 충분하더라구요.
굴소스를 넣은 것도 도움이 되고 다시마육수를 사용해서 간은 충분해요.
살짝 맛을 보신 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간장 또는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춰주시면 된답니다.
날이 덥기는 해도 국물요리가 없으면 식탁이 허전하기도 하고..
뭔가 밥을 먹었다는 느낌이 덜하더라구요.
확실히 포만감을 느끼려면 국물요리는 있어야 할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