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너무 더워 ... 다~ 귀찮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는 고프니.. ㅜㅜ
마침 밥솥에 밥도 똑 떨어졌거든요.
사실은.. 엇그제 홈쇼핑 보다가 밥솥 하나 질렀어요 ㅋㅋㅋㅋ 울 집 있는 밥솥 오래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말썽이더라구요. 내 솥도 코팅이 벗겨지려고 하고..
안되겠다 싶어서 방송보면서 질렀더니 조금 전에 도착을 했네요.
오늘 저녁부터 당장 맛난 밥 지어 봐야겠어요.
여튼 밥솥에 밥이 똑 떨어져서 마땅히 먹을 것이 없더라구요.
또 밥을 하자니 ... 이것저것 반찬 만들어 시연양 먹여야하는지라 귀찮기도 하고.. 날이 더우니깐... 그 느낌 아니까..
그.래.서 결국에는 소면만 끓는 물에 넣고 삶아내면 되니 조금은 간단한 국수 말아 먹기로 했어요 ㅋㅋㅋ
도톰하게 썰어 설탕 솔솔 뿌려 먹어도 너무 맛있는 토마토지만 오늘은 시원하게 국수로 만들어 먹을 생각이랍니다.
[도마토비빔국수]
재료 : 소면 1줌, 토마토 작은 것 1/2개, 상추와 깻잎 약간
비빔장만들기 : 토마토 작은 것 2와 1/2개, 고추장 2/3큰술, 고춧가루 1/2작은술, 올리고당 1큰술, 간장 1/2큰술, 레몬즙 약간, 참깨약간
토마토는 우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후 껍질을 벗겨내 줍니다.
토마토 윗 부분에 十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후 뜨거운 물만 부어 주어도 껍질은 손 쉽게 벗겨져요.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 줄껀데요. 통째로 넣는 것보다는 갈아주기 쉽도록 조금 작게 썰어주었어요.
썰어낸 토마토는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 후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잠시 넣어 차갑게 해줍니다.
그리고 비빔장을 만들어 줄껀데요.
비빔장에 들어갈 토마토는 미리 갈아 냉동실에 넣어진 상태이니 나머지 분량의 양념만 섞어주면 되요.
올리고당, 간장,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분량대로 섞은 후
여기에 레몬즙을 약간 넣어주었어요. 물론 레몬즙은 생략 가능하답니다 ^^
이렇게~ 한줌만 사용했어요.
끓는 물에 넣은 후 충분히 익혀주어야지요.
삶아낼 때 한가닥 정도 꺼내서 벽에 던져보면 착~ 달라붙을 때가 잘 익은거라더라구요.
소면을 익힐 동안 깻잎과 상추도 잘게 채썰어 주시고, 나머지 토마토 1/2개도 얇게 썰어주었어요.
익힌 소면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둔 후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토마토를 꺼내
비빔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토마토가 완전히 익은 상태지만 붉은색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고추장비빔양념을 넣어 섞어놓으니 색이 곱더라구요^^
여기에 이렇게~ 소면 올리고 그 위에 상추와 깻잎, 토마토를 고명을 올려 참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아흣~ 이거 시원하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예전에 지인분에게 토마토 국수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요.
시원하게 즐겨도 맛있는지만 따끈하게 끓인 토마토 국수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맛보러 가고 싶다지요.
어디라고 했더라?!
아흣~ 걍 매콤하게 비벼먹을까~도 싶었으나
역시 더운 날에는 이렇게~ 시원스럽게 즐기는 게 딱이네요.
미리 토마토를 갈아두고 냉동실에 넣어 살얼음 동동~ 만들어 두면 더욱 좋았겠지만 말이죠.
토마토소스에 잘 섞어 시원하게 즐겨보세요.
상당히 오묘하면서도 시원하고 맛이 좋아요.
시원시원 상큼하면서도 고추장양념때문에 매콤한 맛도 나고~ 입안이 참 즐겁네요.
시연양도 토마토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게 먹어주더라구요.
시원하다~~~~~~라고 하면서 말이죠.
아..오늘 낮에는 이렇게 더위를 식혔는데 저녁에는 어쩌죠?!
울 신랑도 저 못지않게 면요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밥 대신으로 먹지는 않거든요 ㅠㅠ
그냥 그저 신랑에게는 후식일 뿐..
아흣~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하는 울 신랑을 위해 오늘 저녁에도 땀을 흘려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