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후렌치후라이를 만들어봤어요.

두 아이들이 갑자기 데이트를 가자고 하더라구요 -_-

어디 가고 싶냐니깐..양념감자가 먹고 싶다며 롯데**에 가자고 하잖아요..

아 귀찮은데...

나갈까 .. 하며 준비하려고 하니 띵똥~!! 마침 규식이네 카페에서 보낸 수미감자가 도착했답니다 ㅋㅋ

수미감자로 두 딸램들이 먹고 싶다는 양념감자 만들어 주려구요.

물론 치즈가루나 양파가루를 솔솔 뿌려야하지만 저만의 매콤하고 입맛 도는 후렌치후라이를 만들어 줘볼까해요.

아..분명 치즈가루도 있었는데 ... 어딜 갔지?! 다 먹었나

▶엄마표 후렌치후라이만들기::패스트푸드점 메뉴 따라하기◀

재료 : 감자 4개, 튀김가루 1컵, 스파이스가루(파슬리가루약간, 소금약간, 고춧가루 2/3큰술, 후춧가루 약간), 튀김용 기름(식용유)

수미감자랍니다!! 햇감자죠. 요즘 감자가 제철이라 포슬포실 정말 맛있잖아요.

수미감자의 경우에는 시판 감자칩과자의 재료이기도 한데요.

수미감자 하나만으로도 요리가 무척 맛있어 진다는 거~!!

전 넉넉히 튀겨주려고 감자 큰 걸로 골라 4개를 준비했어요.

후렌치후라이는 조금 도톰해야 더 식감도 좋고 맛있더라구요.

그래도 살포시 두껍게 썰어 주었답니다.

썰어낸 감자는 찬물에 담궈 전분기를 제거해주거나

흐르는 물에 2번정도 씻어 전분기를 없애주세요.

그 후 물기가 빠지도록 체에 올려 두었다가 조리하기 전에 혹시 남아있는 수분은 키친타올을 사용해야 닦아주시면 되요.

위생봉지안에 튀김가루와 고춧가루, 소금, 후춧가루와 파슬리가루를 넣은 후

흔들어 잘 섞어준 후

수분기와 전분기를 모두 제거한 감자를 넣고 흔들어 골고루 튀김가루가 묻도록 해줍니다.

그냥 튀겨내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면 패스트푸드점의 그 메뉴 맛이 나질 않아요.

그냥, 조금 단단한 느낌이 감차스틱이 되거든요. 휴게소의 고구마스틱처럼..

170도 이상 끓어오른 기름에 넣어 튀겨주시면 된답니다.

이 때 기름의 온도는 튀김가루나 빵가루를 살짝 떨어뜨려보았을 때

바닥으로 내려갔다가 금방 올라오면 적당한 온도에요.

두 번 튀겨냈는데.. 감자튀김에 묻어있던 튀김가루가 떨어지면서 기름이.. ㅠㅡ

와전 새까맣게 변해버렸어요.. 지금 기름 열심히 식히는 중이랍니다.

버려야하니깐요.

노릇노릇하고 맛있게 드시기 위해서는 두 번 튀겨내시는 게 좋아요.

뭐든 튀김요리는 대부분 그렇다지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거든요.

한 번만 튀겨낸 감자튀김은 눅눅하기도 하고 은근 기름을 많이 먹은 상태랍니다.

짠~~~~~~ 두 번 튀겨 더욱 맛있어진 감자튀김이에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이 더위에 먼 곳 까지 걸어 나갈 필요가 없다지요.

물론 집에서 뜨거운 기름과 싸움하다보면 더위가 찾아오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좀 더 건강한 기름으로 만들어주는 간식이 좋잖아요.

맛있겠죠^^

솔직히 집에서 처음 만들어 본건데 말이죠. 완전 대만족이랍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었던 후렌치후라이의 맛을 떠올리면서.. ㅋㅋㅋ

밀가루 혹은 튀김가루..어떤 게 좋을까 고민하면서

결국엔 튀김가루를 선택하길 잘했어요^^

둘째는 케찹을 싫어하니 그냥 감자튀김만...

첫째는 케찹에 콕~ 찍어서 맛있게 냠냠 하고 있답니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 준 간식이라면 자신의 휴대폰으로 찍더니 카스에 올리고 있더라구요 -_-

주말... 가끔은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봉사도 해야하는 거겠죠.

신랑오면 삐치겠다 ㅋㅋㅋ 이거 맥주안주로도 좋은 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