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있는지라...

나중에 찹쌀물만 풀어주었더니 든든하고 맛 좋은 단호박죽이 완성되었네요.

아이들도 호박죽 너무 좋아하는데.. 학교에서 돌아오면 간식으로 챙겨 주려 한답니다.

앗..대추가 남은 게 있는 줄 알고 썰어 올리려고 가운데를 저리 해놨는데.. ㅠㅜ

없더라구요..아흣 이 허전함은 무언지...

그래도 맛은 좋으니깐 ㅋㅋㅋ

죽집에 가도 단호박죽을 찾는 저거든요^^ 부드럽고 든든하고~ 게다가 몸의 붓기도 빼주는 너무 좋은 친구인지라..

친하게 지내려고 하고 있네요.

친환경 무농약 인증 단호박이네요.

단호박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루테인 성분과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하죠.

노화방지는 물론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도와주어 배변활동이 원활해지고..

게다가 칼로리는 낮고 영양소가 풍부하다보니 저처럼 체중조절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충분한 영양가있는 한끼 식사로도 좋다지요.

단호박죽을 끓이기 전 단호박 껍질을 벗겨내야하는데요..

싱싱한 단호박일수록 너무 단단해서 껍질을 벗겨내기 아주 힘들어요. 물론 썰어내는 것도 무리가 있더라구요.

이런 경우에는 전자렌지에 약 5분정도 돌려 준 후 껍질을 벗겨내면 훨씬 수월하답니다.

이렇게 껍질을 벗겨낸 단호박은.. 절반으로 썰어 주세요.

그리고 노란 단호박의 속을 채우고 있는 씨를 숟가락을 이용해 제거해 줍니다.

씨를 그냥 두고 죽을 끓여낼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다시 2~3등분 정도 내준 후 찜기에 넣고 한 김 쪄 주세요.

쪄 낸 단호박은 체에 받쳐 충분히 으깨 주거나 혹은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여기에 1.5l의 물과 2컵의 우유를 넣은 후 한소끔 끓여 주세요.

한소끔 끓이는 동안 찹쌀물을 만들어 주시는 데요.

찹쌀가루가 없다면 밀가루도 괜찮아요.

찹쌀가루와 물을 1:1로 해준 후 곱게 섞지 말고 뭉글뭉글하게 섞어 주세요.

이미 한차례 쪄낸 단호박인지라 한소끔 가볍게만 끓여 주면 된답니다.

여기에 준비한 찹쌀물을 넣어 국자로 휘리릭~ 저어줍니다.

참고로 단호박만 끓일 때는 튀지 않지만 찹쌀물이나 밀가루물이 들어가면 마구 튀어 오른답니다.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약불로 조절하고 자주 저어가며 끓여 주세요.

보글보글~ 용암 끓듯이 마구 위로 튀어 오르는 것이 보이죠?!

끓기 시작하자 가장 약한 불로 조절하고 한 번 휘~ 저어준 후 뚜껑을 닫아 끓여 주었네요.

이 때 소금간을 조금 하시면 좋아요.

설탕보다는 소금으로 간을 해주셔야 단맛이 잘 어우러져 맛이 좋답니다.

참고로 저는... 단호박 그자체의 맛을 좋아하는지라 소금은 생략했어요.

히힛~ 울 딸램들도 좋아하는 단호박죽 완성이네요^^

단호박이 제가 받은 건 샛노란색이던데.. 또 다른 품종의 단호박은 주황빛이 감도는 것도 있더라구요.

규식이네 농산물에서 보내온 친환경 단호박이 맛이 잘 들었더라구요.

찹쌀물까지 넣어 몽글몽글하니~ 한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었네요.

찹쌀가루는 반죽을 해서 새알심처럼 옹심이로 넣어도 좋지만.. 갠적으로 죽과 잘 어우러지도록 몽글몽글

섞어주는 것이 더 맛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