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이 여자 아이예요.

초등 5학년부터 말대답 꼬박꼬박...... 점점 강도가 세지고

이제는 한마디하면 말발을 당해낼 재간이 없네요.

누구 말을 잘 귀담아 들으려 하지도 않고, 정말 답답해서 진심으로 말해도

말을 뚝뚝 끊으며, 본인 말만 합니다.

게다가 이기적이예요. 모든 자기 위주, 남 배려 없습니다.

물론 누어 침뱉기죠. 제가 그리 키웠을테니까요.

그리 잘난 애가 또 모든일에 저에게 의존합니다.

공부에 관해서도 이거 먼저 할까 저거 먼저 할까.....아이 아빠는 그걸 뭘 일일히 대꾸해 주냐고

무시하고 니 알아 하라 말하라는데

또 그러면 자기가 누구에게 말하겠냐고 엄마에게 그런거 물어보지도 말도 못하면 누구에게 하냐고 성화부립니다.

자기물건 간수 못하고, 방 엉망진창....수없이 얘기해도 소귀에 경 읽기입니다.

오로지 지 멋내는데 집중하고, 외모에 관하여 수없이 제 의견을 들으려 합니다.

이머리 어때? 이 틴트 어때? 하루에도 정말 몇번씩....

이 아이 옆에 있음 진이 다 빠지는 기분입니다.

대체 제가 뭘 잘못 키웠을까요?

상냥하고 애교 있고, 그런 딸아이 가진 부모가 너무 부럽네요.

또 한편 생각하면 엄마니까 그런 모든 걸 감싸주고, 들어주고, 이해해야 하는게 아닌가?

내가 너무 아이를 짐처럼 귀찮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자책도 듭니다.

요즘 애들 어떤가요?

정말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