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집에서 주부들이 다 그런가요 저는 음식을 잘 못 버려요. 알뜰하다기 보다는 바보같은 것 같아요. 꺼내 놓은 반찬이 조금 남아 다시 보관하기에는 적은 양이면 그냥 억지로라도 먹어 치워요. 덜어 놓은 것 이미 젓가락 닿았는데 반찬통에 도로 넣기는 싫거든요. 그런데 가랑비에 옷젖듯이 이런 식으로 계속 먹어치우듯 하니 살 빼는데 정말 도움이 안되네요. 짭짤한 반찬이면 밥을 밥솥에서 조금 더 덜어다가 먹어치우고 반찬이 아닌 요리여도 다시 보관하기 찝찝한 것은 그냥 먹어 치워요. 어떨 때는 그러고 체해서 약도 먹네요. 보통은 그러고 나면 나가서 걷는 걸로 칼로리 소모해요. 더운데 아파트 단지 안 걸으면서 이러는니 버릴 걸 그랬다 후회해요. 최대한 노력해서 알맞은 양 내놓으려고 하고 조금씩 자주 해먹으려고는 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 문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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