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남편 학벌 직업 이야기 하고 본인 이야기도 다 하고 친정이나 시댁에 사회적으로 선망하는 직업군에 있는 가족들 이야기까지 다하는 사람은 뭘까요. 들으면서 부럽고 자랑할만 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나에 대한 것이나 내 남편이나 내 시댁 친정에 대해 묻지는 않아 내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담은 없지만 그냥 본인 이야기만 하지만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딱히 공통 화제가 없어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듣는 사람은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 하나 내 이야기도 묻지 않아도 해줘야 하나 머릿속이 살짝 복잡해지네요. 시집살이 하소연도 듣다 보면 반은 자랑 같고 어떻게 맞장구를 쳐줘야 하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여서 남들 험담은 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밝고 명랑하구요. 반복적으로 했던 이야기 또 하면서 자랑하지는 않겠지요? 그냥 자기 소개정도로 받아들일까요? 제가 자랑할만한 것이 없어서 자격지심에 무심히 듣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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