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생신이라 전화를 드렸어요.
너무 멀고 고등아이 시험이라 나중에 간다고 말씀 드렸는데
전화 끝에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너무 싫었습니다.
자기 가족 자식들한테는 생전 사랑한다는 소리 한번 안 하시는 분이 왜 남인 저한테 사랑한다고 그러시는지..
그 말을 시어머니나 자식들한테 하면 좋을텐데..
저번에도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셔서 그냥 저도 사랑합니다 그러고 전화 끊었는데 또 그러시니 징그럽기도 하고.. 저두요 그러고 그냥 끊었습니다.
아예 안 받아 주기고 그렇고 해서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른 분들도 혹시 시아버님이 며느리한테 사랑한다고들 그러시나요?
제가 유별난거 같기도 해서요.
분명 우리 친정아빠 엄마한테 어렸을때부터 그런소리 많이 듣고 자랐거든요.
지금도 전화하면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딸~' 하고 받습니다.
그런데 왜 시아버지가 하시면 그렇게 싫은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제 마음이 꼬인건지..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