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크게 화 낼일도 아닌데 ... 왜케 화가 날까요?

남편이 해외 출장갔다가 오늘 왔어요

가끔  나갔다오고 하니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명품을 좋아라 하지도 않고 알뜰한 스타일 이라고 할까요..

유명 메이커 아니더라도 평소에 제가 쓰던 물건 쓰고 사는게 편해요

신랑도 로맨틱 하지도 않고 저또한 멋데가리 없는 여자라 그런지

사실 현금이 좋지 선물 같은거 별로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걸 모르는 신랑도 아니고요...주위에선 그런티 안내야 선물이라도 못이기는척

받아 챙기는데 미리 싫다고 그런말을 왜 하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제일 싫은선물이 꽃 이에요

차라리 맛있는거 먹거나 현금이 좋지... 그정도로 별로 남이 사주는선물

내켜 하는 스타일 아닙니다.

매번 해외 출장 갈때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해요..

신랑왈~~ 다른집 와이프들은 뭐 사달라~ 뭐 사달라 그러는데 넌 그런게 없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직접보고 고르는게 좋고 명품이나 비싼 화장품 등등 그닥 관심 없거든요

보다못한 신랑이 같이간 일행들이 와이프 화장품 살때 같이 구경 하다가 ...

수분크림 /썬크림/핸드크림/비비크림 등 작은 화장품은 몇번 사다준적은 있어요

사실 부담없는 가격과 자주 접하는 물건들이라 아무소리 안하고 고맙게 그냥 받았지요

그렇게 소소한거 몇 개 받은건 그렀다쳐도....

말도 안하고 기내에서 가방 하나를 사온거에요

진짜 제 취향도 아니고 가격도 싸지도 않았던거 같은데 고마워야 하는데...짜증이 팍 났거든요

왜 시키지도 않은짓을 했나 싶은게 ㅠㅠㅠㅠ

그런데... 오늘도  필요한거 진짜 없다고 했거든요

헐!!! 스카프를 사온거에요ㅠㅠㅠ

진짜 제가 좋아하는 취향 색깔도 아니고..저한테 산다고 말도 안하고

진작 뭐가 사오고 싶으면 말을 하지..... 그럼 수분크림 이라도 사오라고 했을텐데ㅠㅠㅠㅠ

부드러운 캐시미어 소재로 된 비싼거를 사온거에요

왜케 짜증이 확 나는지...고맙다고 말 해야 하는데... 순간 제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억지로 좋은척도 못하겠고....뭔지 이 기분 아세요?

누가보면 진짜 제가 못된 사람 같을거에요

그런데 돈 아깝게 진짜 싫은건 싫은건데 왜 시키지도 않은짓을 할까요?

차라리 돈으로 주면 제가 필요한거 맘데로 살거 많은데 ㅠㅠㅠㅠ

돈 돈 거리는거 같아서 너무 메말르고 정 없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맘에 없는 선물 사주는것보다 돈으로 주는게 전 현명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친정/시댁도 맘에 들어하시지도 않을거 같아서 아예 돈으로 주거든요

제 맘 이해 되실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