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21 pm 10:53:00
124.--.102.4
나랑 같은분이 있었네요. 제가 그런말하면 남편은 성의를 무시한다고 엄청화내요. 저 몰래한다고 미리 물어보지도 않아요. 제 입장은 상대방이 원하는거 해주는게 성의가 있는거지 이건 그냥 자기 기분에 돈 쓴거잖아요. 전 천원한장도 생각하고 쓰고 비싼체인점 커피, 꽃 너무 아깝네요. 우리가 돈이라도 많으면 모를까 당장 정말 필요한것 이것저것 돈 들어갈것 천지인데도 못 사는 형편에 저러면 정말 삶이 우울해지면서 같이 살아나갈 자신감이 없어저요. 기본적으로 제 남편은 경제관념이 없어요.
답글
2  ***
2016-12-21 pm 11:09:00
182.--.212.178
저도 그런적 있었는데요~
속없어 보일까봐 그냥 오라했더니 목걸이,화장품 사왔는데 제스타일 아니라 서랍속에..
그뒤로는 한가지라도 가벼운걸로 이름까지 사진까지 보내확실히 사오게 하네요.
미리 보고 와서 사려고 했던거 립스틱,아이크림,귀걸이,썬글라스,시계니요~
리엑션도 과하게 ㅋ
애기들이나 아이들이 주는거 맛있게 받아 먹어야지,안먹는다하면 우리 엄마는,우리 할머니는 안먹지~이럼서 안준다고 하네요..
답글
3  ***
2016-12-22 am 1:46:00
203.--.105.58
요령껏 해야죠 몇번 실패해도 나중을 위해서
꾹 참고요 첫가방을 사왔는데 디자인이 올드 하여몇번들다 친정엄마 드리고 .. 이러저러한거 말하면
비슷한 디자인 으로 점점 발전해요 그러다 보면
이런 저런 가방 생기고요 립스틱 화장품은 꼭 적어주던가 ㅣ찍어 보내주고 ..
답글
4  ***
2016-12-22 am 8:31:00
110.--.47.129
저도 같아요
이왕이면 돈쓰는데 내맘에 드는거...
저도 몇번 경험하구선 정확히 적어서 줍니다
코드까지 적고 꽃도 내취향이 있어서 사진 찍어서 주고요
지금은 신랑이 귀찮은지 그냥다 돈으로
참고싶어도 돈 그냥 버린거같아 속이 상하드라구요
답글
5  ***
2016-12-22 am 9:13:00
1.--.232.188
근데 남자들 회사에서 출장갔다 올 때
면세점에서 그런거 사다주는 걸 기쁨으로 아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원글님 남편도 다른 사람들 뭘 살 때 핸드크림 같은 거라도 사온걸 보니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아무리 원하는거 없어도 여자니까 화장품은 쓸 거 아니에요.
남편 출장기회 있을 때 비싼 화장품도 장만하고 그럼 좋죠.
저는 전에 남편에 기내면세품으로 에스티로더 기능성 에센스를 사왔더라구요.
첨보는 건데 진짜 그거 쓰는 동안 피부결이 비단같더라구요.
아껴가면서 잘 썼는데 다 쓰고 나서 내 돈으로 사려니 안 사지더군요.

그래도 아내 챙겨주려고 이것저것 안겨주는 건데
대놓고 품목이며 브랜드를 딱 정해서 남편한테 이거 사 달라고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남자들은 쇼핑바보들이라 뭘 사야 하는지를 몰라서 힘들어하는데
딱 정해주면 오히려 좋아하더라구요.
답글
6  ***
2016-12-22 am 10:42:00
1.--.3.29
충분히 이해 됩니다.
저도 씰데없는 거 사오는 거 너무 싫어해요.
더군다나
스카프 쓰지도 않는데 사온거면
한두푼도 아니고
근데
남편분이 출장이라고는 하지만
혼자 어디 좋은데 몇군데 다녀오셔서 부인 놔두고 일때문이지만
갔다온것이 조금은 미안하고
남들은 자기 부인거라고 다 사주는데
남편분도 뭐라도 사주고 싶었나 봅니다.
의외로 남편 출장가면
사오라고 적어주는 부인들도 있어요.
저희는
저희 큰형님이 적어주고 사오라고 하고 돈은 안줘서
참 기가 찼던 적도 있어요.
근데
제가 어떤 책을 보니
선물을 사주는게
내 여자라고 생각해서 그렇다네요.
그러니까 님을 남편분이
내 여자라고 생각한다는 거지요.
그 글을 읽고
그냥 저도 미친척 하고
꽃 사오면
뒤에서 궁시렁 거리고
잘했다 하고
아예 뭐 사오라고 지정을 해 줍니다.
심지어
안 사오면
화를 냅니다.
그러면 겁이나서 아무거나 안사와요.
저희 남편은 남들 다 사는데
자기 혼자 안사니까 주위 남자들이
센스 없는 남편이라고
마누라거 뭐라도 사가야 밥을 얻어먹는다며
얼떨결에 사오기도 했지요.

저희 친정엄마가요.
저희 아빠가 뭘 사오면 한번도 고맙다고 한적이 없어요.
돈이 아깝다는 거죠.
차라리 돈을 주던가
이러면서
나중에 아빠가
저한테만 너희 엄마는 내가 신경을 써서 사줘도 불만 불평이라서 딱 재수없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듣고 놀랐지요.
남자 여자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구나
그래서
저는 화성남자 못성여자인가
예전에 한창 유행하던 책을 두번이나 읽었네요.
외국서적이라 약간의 문화적인 차이는 있었지만
남자란 동물이 어떤건가 알 필요가 있어서요.

그래서 출장 다녀오면 저는 뭐 사주고 싶은것이 있으면 돈을 달라고 그랬는데
그게
또 웃긴게
출장 다녀온건 남편인데
제가 돈을 반는것도 웃기쟎아요?
돈은 제가 다 관리 하는데
그러니까 남편이 뭘 사와도
카드값은 제가 다 낸다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포기했습니다.

제 옷장에는요.
몇십만원짜리
이상하고 촌시러운 살구색 장지갑
정말 요상스러운 금색체인이 그려진 동네장에갈때도 쓸 수 없는 비싼 실크 스카프
무슨 술달리고 징박힌 비싼 가죽 장갑
변태도 아니고
왜 가죽 채찍도 사오지 그래?
요상스런 물건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닭대가린가 봐요.
우리 남편은
님 위로 해주려고 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네요.
그니깐요.
돌대가리도 아니고
왜 말을 못알아쳐들어먹을까요?
돈이 똥인줄 아나?
이 바보같은 남편이
아으
또
씅질나네


답글
  ***
2016-12-22 am 10:49:00
1.--.232.188
무슨 술달리고 징박힌 비싼 가죽 장갑
변태도 아니고
왜 가죽 채찍도 사오지 그래?
- -- -- -- -- -- -- -- -- -- -- -- -- -- -
ㅋㅋㅋㅋㅋ 빵 터졌어요.
7  ***
2016-12-22 am 10:47:00
1.--.232.188
저는 참 기가 찬 경험이 있는데요
저희 남편이 출장을 가는데
남편친구가 자기 부인 선물을 부탁을 한 거예요.
돈은 나중에 주겠다면서요.

그래서 남편이 부탁받은 향수를 사왔는데
제 기분이 진짜 이상하더라구요.
아무리 부탁받은거라 해도 남의 부인 향수를 왜 내 남편이 사냐 이거예요.
그거 면세점에서 싸게 산다 한들 만원 이만원이나 쌀까
그 친구 돈도 많은 자식이에요.
시골에 땅도 많고 금은방해서 현금도 많은 놈인데
저렇게 찌질하게 지 부인 향수를 친구 출장길에 참 나..
담부터 절대 그런 부탁 들어주지 말라고 화를 내고 나서
제 선물목록만 적어서 주네요.
지금 생각해도 기분 더러워요. 예민한 걸수도 있지만
어우 찌질한 그 친구새끼...
원글 읽다가 갑자기 그 일이 떠올라서 뻘소리지만 적어봤어요.
답글
  ***
2016-12-22 am 10:55:00
1.--.3.29
그 기분 충분히 이해해요.
쫌 그래요.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게 남아 있어요.
우리 남편 출장갈때
어찌나 친척들 부탁 하던지
출장가면 어디 놀러가는 줄 안다니깐요.
일한다고 생고생 하는 사람한테
  ***
2016-12-22 am 11:33:00
122.--.196.94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2016-12-22 am 11:40:00
122.--.196.94
아직도 해외 나간다고 하면 일이든 여행이든
그런 촌스런 부탁을 하는 지인들이 있네요
딱 거절해야지 원 또 언제 만나서 주고
그래야 하는지요 서로 바쁜 세상에..
8  ***
2016-12-22 pm 4:51:00
222.--.185.43
남편은 해주고 싶어요
다른 남자들도 막 사니까.

그럴바엔 몇개를 시키세요.
엉뚱한거 자꾸 사오지 않게..

저희 남편은 갱년기 약을 사왔더군요 30대인데 ㅋ
답글
  ***
2016-12-22 pm 5:31:00
1.--.3.29
ㅋㅎㅎㅎ
그냥 따라샀나 봅니다.
이런 쇼핑바보들 같으니라구!
9  ***
2016-12-22 pm 11:35:00
210.--.157.228
ㅎㅎ 저희 남편도 그래요.
저희집 장롱서랍구석에서 굴러다니는것들 있어요. 비싸서 버리지도 못하고 또 버리면 삐칠까봐...ㅠㅠ
저도 표정관리 안되더라구요. 고마워야 고맙다는 표정이 나오는거지..그렇지 않은데...
그래서 지금은
콕! 집어서 말해줍니다.
사진까지 첨부해서요.
있으면 사오고 없으면 제발 사오지 말라고요. 그리고 요즘 면세점보다 인터넷으로 사면 더 싼것들도 많고
교환환불 어려운 면세점보다 그냥 백화점에서 사는게 낫더라구요.
특정한 어떤 제품이 꼭 사고싶지 않는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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