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어디 나서거나 한적 없고 그냥 조용히 수동적으로 살아왔어요..

어디 앞에만 서면 내가 말하는게 내가 말하는건지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정신없고..

그냥 그렇게만 살아오니 45세먹은 지금은 한없이 못난거 같아 부끄럽고

차라리 젊을때 이것저것 많이 부딪혀 보지 않은게 후회되네요.

아이들 학교맘들도 아이가 회장,부회장되면 다들 리더쉽 발휘해서 다들 잘하던데.

저는 우리아이가 감투쓸까봐 전전긍긍..

한번은 아이가 축구를 좀 잘해서 축구모임 회장 맡을뻔 했다가 밤새 고민하다 안한다고 사정사정했서

다른사람이 했어요. 이 작은 모임도 결단력이 필요하던데 그런걸 잘 못해요..

생각이 이랬다 저랬다 내가 이러면 저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 결단을 못하죠

그래서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안한다 했는데 .. 아이에게 미안했네요. ㅠㅠ

작은교회 소모임에서 돌아가면서 회장시키는데 그거 때문에 두려워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연1회 앞에나와서 회장이 예배사회 인도해야하는데 그거 절대 못하겠어요.

목소리 떨리고 엉뚱한 짓하고 계획에 조금만 어긋나도 순발력없어 당황하고..

남들 다하는거 이런것도 못하나 자괴감 들어요ㅠㅠ

심지어 한번도 녹색 서본적 없는데 그것도 자신이 없네요..

순발력이 없고 센쓰가 없어서리..ㅠㅠ

 아이 유치원때 엄마들 참관수업하는데  엄마들중 한명 지적해서 간단한 문장 따라하는거 시키는건데

저 그거 시킴당할까봐 두려웠어요.. 아마 저 시켰으면 떨어서 간단한 것도 따라 못했을거에요..

바보 바보...

한번 부딪혀보라 하는데..

제가 45세 인생 살면서 저를 좀 알쟎아요..

자신없는데 어설프게 나섰다가  우스워지고 못해낼꺼 같아요..

가끔 나이때문에 감투써야될 일이 있거나 나서야 될때되면

사면초가에 갖힌 상황같이 답답하고 도망가고 싶어요..

남들은 다들 야무져만 보이는데...저는 왜이리 못났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