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이상의 재주는 가진것 같은데

막상 돈 버는 능력은 없네요.

그림도 제법그려서 수업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땄는데

정작 마음을 못잡고  귀찮고  열정도 없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놀고먹을만한 뻔뻔함도 없고

늘 가시방석에 불안하면서도

결론적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요.

전업으로 십수년 살아 집밖을 나서는것도 두렵고

실은 나갔다 귀찮아서 다시 들어왔네요.

아.... 정말 전 뭘까요.  뭘 하든 시작하면 평균이상 재주 보이는데 돈으로 연결되지 않고 바로 사그라들어요.

열정이 안생기는게 문제인지... 쉬 식어버리게 문제인지...

딱 한량스타일인것같네요.  먹고살 돈 있으면 일은 하기도 싫어요. 실은...

열심히 살아봐서 그게 어떤건지 알아서 더는 하기 싫은것도 있어요. 

호기심에 시작했지만 1년지나면 딱히 재미도 없어지고 호기심도 사라지고... 그럼 어김없이 관두게 되네요.

전 정말 뭘까요...

집에있으면 심심하지만 나갈곳도 없고 취미생활이나 수다고 안좋아하고..

이제 애들 제법커서 시간도 많은데

... 전 도대체 뭘 해야할지...   그냥 답답하기만 하네요.

죄송하네요. 고구마같은 글 올려서... 저도 답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