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여자아이고 성적은 애매한 중상위권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까지 잘하다가 3학년때 좀놀아서 지금 밑천바닥난상태고 평준화 지역에서도 꼴통학교에 내신따러간다고 우겨서 가놓고 만만하게 보고 중간고사 치고 애도 아차 싶은지 기말은 잘해보겠다며 이런저런 계획과 생각을 하고 있는거같아요  

 원래 영수학원만 다녔는데 고등들어가기 전에 국어도같이 다녔고 저희애학교는 중간에 과학을 보지않고 기말에만 보는터라 과학도 해야하는데 막상 공부해보니 중학교와 다르게 어렵고 이해도 잘 안되다고 해서 과학학원도 여기저기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원래가려던곳은 일대일수업인데 남자원장과 둘이서 두시간을 해야해서 제가 좀 걱정되서 보내지않기로 했고 목요일에 다른곳에가서 수업하는거 보고 결정해서 다닐생각이예요..

결국 영 수 국 과. 네과목의 학원 그리고 집에서는 공부가 되지않는다고해서 독서실도 끊어달라고 자꾸 졸라서 정말 돈 날리는셈 치고 독서실도 한달 끊어준 상태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중학대비 아이에게 드는돈이 훨씬 많이들어가는데.(혼자도아니고 동생도 있어요) 돈도 문제지만 학원을 알아보러 다니는것도 독서실을 알아보러 다니는것도 어쨌든 제가 함께 다녀야했고 앞으로 독서실을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는게 더 큰문제인거 같아요 .독서실이 저희 집앞에 없고 걸어서 20분거리에 있습니다.

제가 이틀동안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했는데 이게 장난이 아닌거 같아요

 직장갔다와서 살림까지 혼자 도맡아하고 운전을 할줄 몰라서 차로 데려다 주지못하니 제가 걸어서 같이데려다 주고 또 여자아이라서 걱정되니 데리러 가야하고.집과독서실에 거리가 있으니 저녁도시락도 싸서 가져다 줘야할거 같고.시작은 했는데 계속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하려고 하는 아이니깐 하는동안에는 부모로써 최대한 서포트해주고 싶은게 내 마음이예요 그런데 또 마음한켠에는 애 학원비벌려고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와서 쉬지도못하고 또 아이를 위해서 이러저리 뛰어다닐생각하니 내가 너무 힘들게 살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보상받지못할 희생이라는걸 아니깐요...

아이한테 유세떨지않고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서 아이를 좋은대학에 보내고 싶은게 지금 저의 목표예요 .잘할수 있겠지요? 또 다들 이렇게 하시는거겠지요?

 고등학생 어머님들 아이를 위해 어떤 지원과 서포트.희생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너만 그런거 아니다 우리는 그것보다 더 많이 해준다 하시는거 있으면 말씀해주시면 제가 배워서 더 잘할수 있을거같아요

.(독서실 라이딩은 아빠가 해야지 하시는데 아빠는 아이와 성격이 똑같아서 항상 부딪쳐요 그래서 아이도 아빠가 해주는걸 원하지않아요 .아빠하고 살기싫어서 특목기숙사로로 가려고 했는데 중3때성적이 생각처럼 안나와서 좌절한 아이예요 최대한 안부딪치게 해주고싶어요 서로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