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 사랑해주고 아껴줬던 딸들은
나이가 들어도
엄마 생각하면 좋고,가슴시리고 그런가요?
저 46세
엄마 사랑이 기억이없어요.
그래도
결혼전엔
엄마가 불쌍하고
잘해드려야지 했어요.
첫애 출산후
조리원 퇴소후
찾아간 친정에서
조리3일차
지겹다며
싱크대에 그릇던지는데
기암을 했습니다.
조리해달라고
1주일만 있을거라고
반찬사시라고
40 만원 드렸는데
밥상에 올라온건
햄과 오뚜기 자른미역국
(산모미역 이라는 글자만봐도 아직도 슬픕니다 )
그일을 시발점으로
저의 기억은 봉인해제 되었고...
잊어버리길 바랬던 기억들마냥 쏟아져 내리는 슬픈 기억에
하루하루 가슴 이 찢어집니다.
중1 가슴 나올때
사준 브라를 고1까지
착용해서 브라가 다 찢어졌죠
전 다른애들도 다 그런거 하는줄 알았어요.
겨울엔 목욕탕을 안보내줘서
친구들이 저한테 냄새난다고 했구요(그 기억으로
하루에 두번 샤워에 여성청결제로 아침,저녁 씻구요)
오빠가 노름하고 빛진거 돈안빌려준다고
저희남편 불러서
저랑 인연을 끊는다고 했더라고요.
남편 보기 너무 창피했죠.
오빠가 오는 주말에만 먹을것을 사다놓던 엄마의 모습이 가슴에 박혀 피멍이 듭니다.
서울에 잘사는 동네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만 빈민촌 아이의 모습이었나봅니다.
중3 옆반 담임이 저랑 제친구들하고 같이있는데
저희한테 다가와서 키 크고 예쁘다고
하더니 저를 아래위 흟더니
"옷입은거 하곤 촌스럽게..야,너희 얘랑 다니면 안되겠다."
그 선생님 원망 안합니다.
그게 저의 모습이었을테니까요.
나쁜년은 저희 엄마죠.
엄마 하고 떠올리면
전 제가 엄마라서 우리아이들 생각만 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전 요즘 아동학대로
하늘에 가는 어린 아이들을 보며
가슴을치며 웁니다.
허리띠를 풀어 한손에 감던 엄마의 모습.
비오던날 빤스만 입고 문밖으로 쫒겨났던 그날
죽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요.
그 하늘나라로 간 아이들이 정말 부럽다고 생각하면서요.
착하고 능력있는 남편,공부잘하고,착한아이들이 있지만
제 유년시절에 가슴아픈 기억이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지만
사랑받은 기억이 없어 웅크려드는 저를 느낍니다.
쓰다보니
자세히 쓰지도 않고 긴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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