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에는 그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지 몰랐는데

그때는 엄마도 어리고 아이도 어리고 엄마로서 미성숙했다는 것이 변명이라면 변명

엄마도 나이가 들고 아이도 크고 나서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생겨 지난날을 돌이켜 보는데

지금의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왜 아이한테 그랬을까 하는 말들과 행동들이

생각이 납니다.

뒤늦게 혼자서 아이한테 미안하고 아이가 상처를 정말 받았을까 걱정도 되고

그게 아이한테 무의식적으로라도 안 좋은 영향을 조금이라도 끼쳤을까봐

후회가 됩니다.

뜬금없이 이야기 꺼내면서 그때 엄마가 미안했다 하면 아이 입장에선 엄마 왜이래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이대로 잘해주는 것이 좋을지 엄마 마음에 걸리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사과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학대나 방임같은 건 아니었고

그져 아이 마음이 어떨지는 고려하지 않고 엄마 혼자만의 판단으로 아이 의견이나 마음 무시한 적이

많았던 것 같아 마음에 걸립니다.

좀 더 아이 마음을 들여다 보려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그냥 놔두거나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