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3-31 am 11:07:00
223.--.131.254 |
| 지금 그런생각이 든다는것 자체가
이미 참 괜찮은 엄마인것 같아요
지나간 일은 그냥 흘려보내시고
혹여라도 아이가 과거에 있었던 일때문에
힘들었다고 얘기하시면 그때 진심으로
사과해주세요...그리고 지금 이순간
조금이라도 더 아이에게 관심 가져주시고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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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8-03-31 am 11:10:00
223.--.131.254 |
|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건데도
지나고 나면 후회와 미련이
남더라구요
저도 그런생각이 들때가 많았어요
나자신을 돌아보고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부모가 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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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8-03-31 am 11:37:00
218.--.208.206 |
| 지금 생각나는것은 아이가 초등1학년때
처음 회초리를들고서 담날 아이등교시키고
나를 반성하며 울었던기억 납니다.
그래서 그때 그심정을 제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남겼어요.
오래전 일이라 잘 들어가지도않는데
그때 아이키우며 가끔 절실하거나 맘이 흔들릴때
기록들은 남겨놨어요. 마치 일기처럼요.
그런데 그것도 한때였는데 생각해보면
지금 글쓴분의 그기분 아닐까싶어요.
지나고보니 저또한 크게 잘 한것도없고
그저 엄마라고 자식에게 나무라거나 훈계와 질책이었어요.
아이가 훗날 커서 엄마를 어떻게평가할지..
저도 반성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한5년전까지는 부모가 자식에게 당연히
나무라고 잔소리하는게지,그래야 사회에 나가서도
잘 견뎌내는거야! 라고 생각 했어요.
세월이 흐르니 저또한 무지였구나 싶습니다.
덕분에 또 한수배우며 성숙해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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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8-03-31 am 11:44:00
210.--.45.151 |
| 사과했어요.
어렸을때 몇번 때린적이 있었는데...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고요.
사춘기때 하도 화나서 욕을(쌍욕은 아니었지만...)딱 한마디 했었는데...
그것도 사과했어요. 엄마가 잘못했다고요. 다신 안하겠다고...그리고 정말 다시는 안해요.
너무 화나면 얼른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자제하니 아이도 자제하고 얼른 풀더라구요
작은애는 그런 실수없이(?) 키우고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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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8-03-31 pm 12:00:00
211.--.105.109 |
| 큰아이가 청소년상담을 받을때 상담샘이 아이상담후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엄마가 아이한테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구요
눈을 바라보며 손을 맞잡고 엄마도 엄마가 첨이라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되는줄 몰랐었다구 ㅠ 이렇게요
그리고 안아주래요 ㅠ
세상에 17세인 딸이 6세때 회초리로 엉덩이 맞은걸 기억하면서 상담샘한테
울면서 말했다는 그얘기에 숨이 멎는줄 알았네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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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8-03-31 pm 12:23:00
211.--.92.242 |
| 문득문득 아이 어릴 때 화 냈던 일 떠오르면
후회하죠 물론 하지만
심각한 학대 아니고서야 그때로 돌아가면 아마도 또 그럴 거 같아요
독박육아로 갓난이부터 수년을 오롯이
혼자 감내해야 했던 모든 불안감 책임감 피로감에 못이겨
혼내고 나면 늘 뒤따르는 후회와 자책감의 반복재생
조금 덜 할 수 있지 않앗을까,,도 싶지만
막상 그 상황으로 또 돌아간대도 모성만으로 온전히 참아내긴 힘들 거 같아요
엄마도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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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8-03-31 pm 1:42:00
222.--.114.188 |
| 뜬금포 사과마시고 아이와 자연스럽게 얘기하다가 엄마한테 서운했던적있냐 물어보세요
의외로 아이들 봇물터지듯 말해요
참는 아이들은 싸웠을때 건드리면 다 터져나와요
상상외로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구요
엄마도 사람이라 자식에게 욕?들으면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그게 욕처럼 안들리고 서운한감정으로 들리는 마음의 여유라던지 인내심 또는 엄마인격형성이 저는 안됐나보드라구요
아이의 마음을 듣고
그랬구나 아팠구나 미안해라고 나올줄 알았는데
어쩜 지 잘못은 기억도 못하고
나에 대한 서운함만 있는지
사과하려다 제가 상처받더라구요
저처럼 그릇이 크지 못한 부모는
서로 덮어두는것도 나쁘지않아요
언젠가는 폭발하겠지만
대역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대부분 시간이 약이니깐요
저는 좋은 부모 역활하려다
난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는것만 깨달은 시간이였어요
그리고 자식도 미울수가 있구나라는것도 알게 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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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1 pm 6:07:00
125.--.208.213 |
| | 정말 와닿아요. 저도 제 그릇 사이즈 확인한지라ㅎㅎ 자식 겉만 낳지 속은 낳은거 아니라더니 정말 저랑 생각의 차이가 크더라고요. 우린 그냥 세대차이로 정리했어요. 그리고 나에 대한 잣대도 내려놨어요. 내가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서 실수한거고 앞으로도 실수할수 있다. 모자란 인간이 실수한거로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자 그렇게. 서로 생각하는 상식이 틀리니까 그건 진짜 세대차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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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8-03-31 pm 1:44:00
211.--.139.194 |
| 제 경우엔 이제 고3인 아이인데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힘들게 내 몸 사리지 않고 키울 수 있을까 예민하고도 허약하고 엄마 껌딱지 였던 아이 최선다해 잘 키웠구나 하고 자찬은 합니다
물론 후회되는 몇가지 일도 있죠. 그래도 제가 늦게라도 깨달아 반성되면 아이에게 진심다해 사과했어요. 말귀 알아들을 다섯살무렵부터 지금까지도 그럽니다. 몇년 전 일이라도 잘못을 깨달으면 솔직히 터놓고 엄만 이렇게 생각해서 그게 옳다 여겨 너에게 그랬는데 지금 와 보니 그게 아니었다라고 아이에게 몇번이고 미안함을 얘기해요. 어른이라도 잘못하면 반성하고 자녀에게 상처 남지
않도록 풀어주는게 마땅하다 여겨서 그랬고 아이 키우면서 가장 잘한일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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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8-03-31 pm 4:01:00
124.--.131.248 |
| 지금 사과해도 뜬금없지 않아요
오히려 아이가 내심 우리엄마 괜찮은 사람이구나..할겁니다
사과는 어느때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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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8-03-31 pm 6:26:00
182.--.140.56 |
| | 생각해보니 엄마가 서툴고 부족해서 미안하고 후회된다고 말했더니 아들이 '엄마가 그러셨어요? 언제요? 전 기억 전혀 안나는데 엄마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더라구요. 큰애한텐 참 미안한 게 많아요. 서툴고 부족해서 작은애처럼 따듯하게 안아주지 못한 생각만 나는데 아들은 기억 안나는 척하는건지 내가 생각하는거처럼 상처받지 않은건지... 자식한테도 미안하다고 말해야할거 같아요.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은 누군가에겐 어떤 말보다 소중할 수 있어요.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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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8-04-01 am 12:20:00
223.--.138.54 |
| 님 글에 눈물나요.
사과 할 일ㅇㅣ 마구 스쳐지나가서요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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