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길에서 교통사고 당하셨어요.한달반전쯤에요.
중환자실에 계실때는 어찌 되시는지 알았는데 다행히 호전되셔서 간병인이 케어하는 병실에 계셔요.
근데 저도 일을 (조리사)하는지라 평일엔 가기힘들고 2주정도 주중에가서 병원갔다가 시아버님 혼자계셔서 음식드실꺼 해드리고 중간에 조퇴까지 하니 너무 힘들드라구요.그리고 주말 금요일저녁에 시아버님 우리집으로 오셔서 식사하시고 남편이 시어머니병원으로 왔다갔다 하고요.시아버님이 주말에 오신건 어머님입원하신 이후 계속 하고 있는데 너무 힘이들어요.평일엔 혼자계시니 주말이라도 와서 며느리가 차려드린 음식드리자하는데...저도 아이가 셋이고 큰애가 고3입니다.거실에서 주말엔 티비보시니 아이가 공부에 집중하기도 글코요. (독서실은 제가 아이특성상 보내질 못해요ㅠ)시누는 시부모님 10분거리에 살아요.알바한다고 시어머니 병원만 왔다갔다 하고 시아버님 식사및 집안일은 일체 신경쓰질 않아요.남편에게 얘길하니 나이들었는뎨 (시누)알아서 하겠지 ...합니다.말해야 아나요? 당신아버지 혼자 계심 뭐드시는지 궁금하지도 않은지...딸하나인데 저렇게 하는것도이해가 안되요ㅠ그러니 제가 일요일에 오전에 국2종류.반찬몇가지 해서 남편편으로 보내요.진짜 잘하다가도 몸이 힘드니 짜증만 들어나네요.이게 사는건가 싶고요.
저랑 친한 동네언니는 우스개소리로 최악이라고 외국며느리처럼 도망가야겠다고,.웃프네요
시어머니 퇴원하시고 우리집에 두분다 오시라 하실까봐..
그 좋아하던 자전거타던일도 주말이면 동네맘들과 가끔 하던 커피타임도 사치처럼 느껴지네요.
신혼시절 같이 살다가 이꼴저꼴 다보고 어렵게 분가했는데.
시부모님 나이드시고 병들고 하시니 순리대로 모시고 살아야하나.졸혼이라도 해야 하나 싶네요.
며느리는 봉이 아닌데 눈치보며 시부모님케어까지 바라는 남편이 싫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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