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골프모임 나가구
큰애 대학생이라 지방에 있고
작은애는 고딩이지만 나가 놀고
하루 종일 혼자 집에 있네요
근데 넘 자유롭고 좋다는건
아침은 갈비탕 먹었구요 점심엔 짜장면 시켜먹구
저녁엔 티브에서 백종원 피자 먹는거 보니 피자먹고 싶어서 미듐으로 주문해놨네요
얘들있음 피자도 두판은 시켜야하는데
나 혼자니 미듐으로 먹을라구요
거의 소파랑 한 몸 되어 뒹굴고 있어요
신경쓸 인간 없으니 세상 천국같은 느낌이네요
열린음악회 보다 감동 받아 눈물도 찔끔 했네요
문득 큰애오고 집이 또 북적대면 이런자유는 꿈도 못 꾸겠네 싶네요
주중에 일하느라 여유로운 시간이 없어 지금 이시간 즐기고 있어요
설겆이 빨래는 해야하는데.....
앞으로는 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겠죠?
그땐 사람이 그리울수도 외로울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하네요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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