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5년 된 대학 동창들

친해진 이유가 집방향이 같아서 였던 듯 해요

첨 입학하고 다같이 어색할 때 같은 전철타고 다니며 얼굴 익혀 친해졌던 듯ㅎㅎ

어문계라 어학연수도 1년 같이 다녀왔고

결혼도 출산도 비슷해 여지껏 좋은 관계네요

누구하나 모난데 없고 각자 결혼도 잘했고

아기 낳고는 이집 저집 오가며 만나고

패밀리 레스토랑 전전하며  애들 데리고 수다 떨고

한번씩 남편들 대동해 송년회도 갖고

참 좋은 관계입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한명이 약속시간 지키기 힘들다 하더니 또 한명

나도 힘들다 하네요

일 하는 거 어렵지 않다는데 들어보면 전공 살린 것도 아니고

그냥,, 생계형 같아요

한명은 금융계 최고라는 ㅅㅎ 

다른 한명은 대기업 최고라는 ㅅㅅ 남편을 둔 친구들입니다

이제 모임엔 둘만 남았네요

남은 친구 남편은 사업하고 저희 남편은 전문직

20년 가까이 같은 또래 아이 키우며

힘든 거 서로 보듬고 같이 시가 욕하고  남편 흉보고

아이 교육정보 나누고 했는데

이제와 길이 달라진건지,,

너무 아쉽고,,,속도 상하고,,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