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대 중반 먹도록 생각해보니 어제 오늘 일도 아닌듯 해요..

지금이야 애들크고 이사오고 이래저래 가짓치기 하다보니 연락도 뜸하고 등

아는 지인마저 연락들 끊기고 친한 베프도 없고  늘 혼자라지만..

학교생활/직장생활 할때도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성향 아니다보니 맘 맡은  사람들

몇명과 지내다 결혼하고 애낳고 정신없이 지내오다 이마저도 흐지부지 되면서

연락들 끊기고 지금은 혼자가 편하다보니 자칭 홀로맘을 선언한듯 새로운 인연 맺기에

연연을 안하는 샘이 되었어요

또한 남편도 외동이고 시집쪽도 친척이나 가족들이 없고 저희 친정쪽도 3남매 이지만

특별한 경우 제외하곤 자주 만나는 사이 아니구요..

저야 나이먹고 다 귀찮고 혼자가 좋다지만 애들이 뭔 죄가 있나요?

비교하면 안된다지만 자꾸 속상하네요 ㅠㅠ

방학인데 다른집 애들(친구)들은 친척끼리 놀러간다 /친구들 엄마끼리 모임에서 놀러간다..

누구누구 친한애들은 해외도 부모들끼리 친해서 같이 갔다더라 등..

당연히 아이들도 부럽다는 티도 안내고 저또한 성격상 누구랑 불편하게 의견 맞추고 눈치보고

하면서 까지 함께 하고픈 마음도 없고 이것저것 고민할 생각에 마냥 부럽지만은 않기도 하거든요

며칠전 딸래미 친구네 집에 몇 명이 놀러 갔는데 그 집 엄마하고 다른애들은 격없이 말도 잘하는데

우리 딸래미는 은근 친구 부모님이 어렵고 그래서 다른 아이들처럼 못 그랬다고 하는데 제가 속상했어요

엄마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개도 시켜주고 할 기회가 많이 없었고 친척들도 없다보니 아이들이  사람관계를

어려워 하는거 같은 느낌 이랄까요...암튼 성격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환경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괜히 아이들

한테 미안하고 제가 괜히 못난 엄마 같다는 생각이 왜 이렇게 속상하고 들던지 ㅠㅠㅠ

제가 욕심이 큰걸까요?...제가 부족한 사람이라 인간관계 사회생활이 자의든 타의든 원망하고 싶진 않지만 암튼

결과물이 이렇게 된걸 다시 되돌릴수도 없고 제 성격이 하루아침에 변해서 금방 어떻게 되지도 않고 되고 싶지도

않은데 .... 아이들은 저처럼 그렇게 살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두루두루 좋은사람들 많이 만나고 좋은 인연 많이 맺어서 외롭지 않고 사회생활도 잘하고... 

 암튼  엄마의 이런 못난부분으로 아이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

누가 뭐라 하는것도 아니고 아이들도 평범하게 아무 불만없이 잘크고 있다지만 저의 이런 속마음은 저만이

느끼는 예민한 생각 일까요?

다른 분들은 이런생각 이런경험 있을때 없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