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참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고 잘못 살아왔네요
고등딸이 " 난 다시 태어나면 죽어도 엄마딸로 안 태어날꺼야 "
평상시 아이랑 너무 안맞아 이런 종류의 말 들어도 그냥 넘기고 내 삶이 피곤해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오늘은 되새겨보게 되네요.
아이가 생각하는 엄마는 참 밉다.참 싫다.
아주 싫다.
난 어떤 엄마인가.
아이 기준에 정말 싫은 엄마.
나름 전업이라 아이를 케어한다는게 아이에겐 굴레가 될 수 있었고 성격이 강하면서 여린 아이는 유독 엄마에게만 끝없는 반항을 보였네요.
참고 참다 부딪히고 폭발하고..
방학내내 책 한권 안펴고 놀면서도 당당했던 아이..
그 당당함이 서운하고 신기하고 놀라움으로 다가왔던 엄마였네요.
아이가 이토록 싫어하는 엄마가 된게 오늘따라 슬프네요.
더..
아직 고등이라 아직 더 챙겨줘야할거 같은데
이렇게 거부하고 내맘속에서도 아이에 대한 미움이 생기니
저멀리서 지켜보기나 해야겠지요.
모녀관계가 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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