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8-12 am 6:34:00
125.--.6.5 |
|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님 잘못도 애 잘못도 아니에요.
아이가 반항기라 그럴수도 있고
그냥 태생적으로 안맞아서 그럴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엔 님 말씀대로 그냥 저 멀리서 지켜보기나 하는 게 답인것 같아요.
제 엄마가 하시던 일 그만두곤 제 고딩 때 형제중 유독 저에게 집착이 심해지셨었는데 님말 맞다나 제겐 굴레가 됐었거든요. 저도 유독 엄마에게만 끝없는 반항을 보이기도 했고.. 따르려해도 답답하고 어렵고 그러면서도 불쌍한 엄마이셨거든요. 마음에 불쌍하단 생각만 안 들었어도 지금 와 돌이켜 이리 마음 아프진 않았을텐데요. 님은 그러시진 않을 거 같네요.
그냥 거리두는 게 답인 부모자식 관계도 있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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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8-08-12 am 6:36:00
174.--.229.118 |
| 저도 고등 딸 있는데 아이 중학교때까진 잔소리 많이 했거든요. 제가 뭐든 잘하는 편이다 보니 (죄송) 아이가 하는 것이 마음에 안 찼어요. 그러면서 점점 사이가 벌어지고, 어느날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는 내가 잘했을 때에만 날 예뻐한다고요. 마음속에선 늘 아이를 사랑하는데, 그래서 잘되라고 잔소리한건데 한대 얻어맞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아이를 옆집아이 보듯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뭔가 마음에 안들어도 나름 노력하고 있는거겠지 하고 너그럽게 봐주려고 노력하고요. 그리고 늘 마음에 새기는 것은, 나도 완벽한 엄마가 아닌데 아이에게 완벽한 딸을 기대하는건 안된다는 거고요.
내 기준이 아니라 아이 기준에서 행복한 삶을 살면 되는거니까요.
그렇게 사이가 좀 좋아지고 나니 아이에게 하는 조언이나 충고도 잘 먹히네요. 제 기준으로는 아직 부족하지만 아이가 노력한 것에 대해 칭찬하고 격려하니까 아이도 더 노력하는게 보이고요.
부모 아이 관계는 결국 어른인 부모가 더 노력해야 하는것 같아요. 아이가 원해서 태어난게 아니고 내가 원해서 이 험한 세상에 낳아놓았으니 어쩌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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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am 7:18:00
118.--.19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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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8-08-12 am 7:12:00
1.--.190.231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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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8-08-12 am 9:54:00
114.--.22.185 |
| 징글징글 말안듣고 내말 반대로 하는 아이입니다.
가능한 말을 아끼고 딱 할말만하고 덜 챙겨줬더니 나에게 다가오네요.
자식과 부모도 밀당이 필요한가봐요.
말 하기전에 꼭 할 말인가 다시한번 생각하고 아이에게 말합니다.말해봐야 안되는건 안하는게 낫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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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8-08-12 am 10:30:00
218.--.107.187 |
| 저도 아이가 제 성에 안차 늘상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말로 아이 기를 꺾어놓고 산거 같아요
무척 후회됩니다
마음을 제가 비우는게 아니라
아이가 저를 비우게 합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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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8-08-12 am 10:55:00
125.--.208.213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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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8-08-12 am 11:25:00
211.--.52.38 |
| 아이에대한
아이 성적에대한 집착을 버려야할것 같아요..
원글님도 다른것에 눈을 돌려보세요.
원글님 자신한테 집중할 수 있는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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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8-08-12 am 11:36:00
58.--.101.85 |
| | 요즘 부모도 자녀에대해 기대치가 높아졌듯이 자녀도 부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듯 해요 전 엄마가 그저 엄마라서 인정되고 좋았는데 제 아이들은 자기 요구에 맞아야 좋아하는 듯 해요 엄마는 기대치없이 그저 건강하고 밝으면 됬다 끝까지 그리 키우셨는데 전 그랬다가 변했다가 하니 서로 할말 없는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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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8-08-12 am 11:44:00
222.--.185.43 |
| 아..님처럼 그런 마음 한두번은 가져요.
지금 마음 다 오픈하지도 말고
그래도 반쯤은 아이에게 얘기하세요.
전업으로 계시면서 아이에게 올인하지도 말구요.
아이가 불만인 부분을 듣고
그 의견을 받아드려 절충하시고
내 인생을 가세요.
님의 아이같은 성향은
미리 넘치는 정보를 주는걸 당연하다
생각해요.엄마가 5분 대기조로 있지마세요.
부족한것을 느끼고 도움을 요청하면
흔쾌히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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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8-08-12 pm 12:58:00
221.--.204.218 |
| 이 또한 지나가요.
저도 안믿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엄마도 적응되고 애도 철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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