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때부터 스스로 공부를 안한 아이를
끌고 간다는 표현처럼 내려놓지 못하고
이끌었다.
그러나 고등은 한계가 있는지
전과목6,7등급이더라.
수학은 중간 30,기말20
아이도 실망했는지 포기했다.
아니 하기 싫으니 포기했다.
이번 여름방학땐 학원 하나도 안다니고
진짜 자고 먹고 핸펀만 했다.
학원도 안다닌다.
과외도 안한다.
소규모공부방도 싫다.
근 한달을 빈둥빈둥.
지켜보며 속터졌다.
전생에 내죄가 많아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보는구나 싶었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먹고픈것은 당당하게 요구하는 아이가 진짜 미웠다...........
개학을 앞두고
다시한번 물었다.
수학과외라도 할래? 한단다.
방금 상담하고 가셨다.
주3.60만.
주2로는 안된단다.너무 안해놔서.
샘은 의욕적이다.맘에든다.
아이는 샘 상담간 후 핸폰삼매경이다.
방학내내 진저리나게 빈둥거리는 모습만 봐서인지
과외라도 한다하는게 감사할 따름?이지만
뭔가 교육의 주체가 바뀐느낌이다.
아이가 매달려야지...
수학과외하면 다른 과목은 어찌할까.
암튼 이렇게라도 해야겠지.
내려논다내려논다 하면서 이렇게 미련을 못버리는구나.
애아빠 지금 이 더위에 일하느라 힘든데
과외비가 헛된 쓰임은 아니겠지...
20점이 과외하면 50은 되나요?
씁쓸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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