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12년 공부만 한  아이라 너무 맘이 아프네요.

자신감 없는 아이라 더 더욱 맘이 아프네요.

학교가 내신 따기가 너무 어려워서 정시로 가려는 분위기입니다.

수시보다 모의가 잘나와 정시로 가자고, 수시는 적정 상향으로 썼는데

이상하게 적정도 1차 부터 안되었어요...점수는 충분하다 싶었는데요.수능잘보면 면접 안가려던 학교안데도요. 운도 없다 싶었어요.

수시는 광탈 각오 했는데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합격소식에 저도 눈물만 나는데

아이맘은 어떨까요.

수능 어려웠는데 잘본아이들도 많은가 봐요.

여기도 잘봤다는 아이글 올라 오는거 보면요. 부러워요 진짜.

평소 받아본적 없는 점수를 받아온 아이.

수학도 잘하는데....

왜 선배맘들이 끝까지 수시의 끈을 놓지 말라 했는지 뼈저리게 느끼네요.

내년엔 원서쓰기 더 떨릴 텐데요.

수시에 맟추면 정시를 잘봐도 아이가 가고싶어하는 곳에 넣어볼 기회도 없을 거고...지금부터 걱정입니다.

정시의 문은 너무 너무 좁네요.

저희야 정시도 패스 할거고 이미 재수공부 시작했지만..

수시에 쉽게 가던곳의 정시컷 보고 너무 놀랐어요.

이런상황에서 내년에 정시로 가자고 할수도 없고 아이는 공부해서 가고 싶을거고.

다들 재수해도 점수는 잘안오른 다고들 하고

올해 수시로 보내고 반수 했어야 했나 싶어요.

선배맘님들은 제가 횡설수설 썼어도 어떤걸 걱정하는지 아실거예요.

판단의 기로에서 아이 인생의 첫 단추 이기에 너무 힘듭니다.

6,9모의 보고 결정하기로 했지만 그러다 또 수능 못보면 어쩌나 싶어서요.

아이는 재수도 혼자 공부하다 나중에 학원 간다고 하고,

여기 글보면 재수 하는 동안 맘잡기 힘드니 기숙학원이나 종합으로 가야 한다는 글 본거 같아서요

어떤게 좋을까요.

진짜 재수해도 점수는 잘 안오르나요??

여러 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