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9년차 입니다. 시댁 3남 3녀. 큰아주버니 (결혼안함) 와 시엄니 두분이서 살고 계신데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이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 저희집 근처로 오고 싶다고 하십니다. 어머님 84세이고 귀도 안들리셔서 사실 곁에 누군가 옆에 있어야 하지만. 저도 직장 생활 하고 8시에 집에 옵니다. 옆에 사시면 수시로. 주말도 계속 가봐야 할듯하고 신경 안 쓸수가 없을것 같아요. 사실 막내 형님 아이들 다 봐주시고 저희아인 못보신다고 하시고 .. 가족들도 형님(동서) 애들 오면 안부묻고 하면서 자주 할머니댁에 가는 울 아들 한테는 신경도 안쓰고 .. 별게 다 생각나고 서운하고 그러네요 지금. 그래도 저 어머님께 정말 잘 해드렸어요 친정 부모님 안계셔서 더 잘해 드렸고 자주 찾아 뵙고 싹싹하다고 어머니도 좋아라 하셨고 그래서 저희측으로 오신다고 하시는것 같긴하지만. 형님은 많이 냉정한 편이거든요.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다들 어머니 옆에 오지 않길 바라는 눈 빛 들이 넘 화가 나더라구요 자기네 부모인데..
우리엄마우리엄마 하던 아주머니도 아무말도 안하고ㅠㅠ 저도 모르게 일단 그럼 저희집쪽에 먼저 집 알아 보는 걸로 하자고 했어요. 가만히 있을걸 그랬나 쉽기도하고... 이일 있고 주위에서 다들 힘들거라고 좀 멀리 있을때와 같은 동네 있을때는 많이 틀리고 남편하고도 의견차도 많을거라고ㅠㅠ . 남편이 울 동네 몇군데 알아보니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한 두 정거장 거리 두고 알아보자 했드만 막 화를 내는 거에요..
문득 난 뭐지. 지들 가족들이 싫어라 해서 어머니 불쌍해서 오케이 한건데. 나 한테는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화를 내고 참 어의가 없어서 막말 했네요 어머님 오심 나도 많이 힘들다고 평일엔 갈수도 없고 주말 또한 맨날 갈수 없다 가족들이 번갈아 주말에 오던지 오면 우린 부르지말게 하라고.ㅠㅠ 자기 혼자 갔다오면 된다면서 넌 오지 말라고ㅠ 니맘 알았으니까 울 동네로 오지 않게 하겠다고... 참 어의가 없네요 .. 둘이 대판하고 서로 등 돌리고 있네요... 시댁문제 넘 어렵네요. 냉정하게 형님처럼 안된다고 할껄 그랬나 후회도 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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