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들어가는 아들, 어릴때부터 수중에 돈 들어가면 절대 안나와요.
중고등때 용돈 매달 1일에 넣어주는데 제가 잊어버리고 하루이틀 늦게 보냈더니 폰 달라더니 제 토스에서 자기 계좌로 매달 1일 자동이체 걸어뒀더라구요.
어버이날, 부모 생일 단 한번도 챙긴적 없어요.
선물은 커녕 흔한 카네이션 한번 사온적이 없네요.
지꺼 사면서 엄마나 동생 먹으라고 과자 한봉지 사온적도 없고..
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등 지가 받을건 맡겨놓은거마냥 엄청 챙겨요.
입학전에 폰 바꿔주기로 해서 오늘 오전에 130 넘는거 예약했어요.
오후에 저한테 오더니 투썸 쿠폰이 생겼다고 저보고 사랍니다. 집 근처 투썸 있거든요.
너는 130만원 넘게 가져가고 엄마한테 쿠폰 팔 생각을 하고있냐 엄마 커피 한잔 하라고 주는게 맞지않냐 하니 히히 하더니 그래도 안줘요.
당근에 팔거랍니다.
아무리 철딱서니 없다지만 어릴때부터 너무 저러니 저도 점점 제 계산을 하게되네요.
과하게 돈 쓰고 뭐 해줄 필요 없겠다, 해줘봤자 고마운줄도 모르고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구나싶고..
저러고 모아서 별풍선이니 유튜브니 돈 쏘고 게임에 쓰고 한심해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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