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누군가 집에 오는게 신경쓰여요.
원래 사람들과 수다떠는거 좋아하고 심지어 명절에도 북적이며 대화하는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제는...싫어요.
고요한 제 공간이 침범받는 기분이예요.
요며칠 올케들이 왔는데...이건 예쁘네,저건 예쁘네..저 운동기구도 좋아보인다..눈으로 휙 살피고..
언니도 어쩌다오면 휙 살피면서 본인집에 없는게 있으면 샘내는듯 하고..
그래서그런가...누군가 집에 온다하면 먼저 검열들어갑니다.
먼지는 있나,비싼 물건이 보이나,등등
애들 어릴 땐 신경안쓰고 이집저집 차마시며 들락날락했는데 나이 들어서는 누가 오는게 검열받는 기분이예요.
올케들,언니라서 그럴까요?
편하니까 그럴까요?
그들집 가는것도 좋지않아요.
편하지가 않아요.심지어 언니네집도..
애들 커서 알바다니며 나름 바빠진 후엔 타인들 집에 거의 안간거 같아요.오는 인은 있었지만요.
많이들 집에 방문하시나요?
제가 넘 삭막하게 사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동네맘이라도 들락날락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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